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당신의 기억은 어떤 색인가요?"
저의 작업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반복되는 일상은 저에게 무료함을 가져다주며 삶의 원동력을 빼앗아갑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러한 일상을 지탱해 주는 과거의 기억들이 존재합니다.
시간이 축적될수록 그 기억들은 더욱 아름답고 환상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과거의 시간 여행은 본인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내적 표출의 바탕이 됩니다.
저의 작업에는 환상적인 이미지와 색채가 주로 등장합니다.
이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내면화된 개인적 기억을 형상화한 작업입니다.
즉, 작품 속의 순간들을 스스로 간직하고자 하는 저 자신의 욕망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마르셀 프루스트'는 사람들이 유사한 감각을 통해 비자발적 기억을 발생시켜 과거의 기억을 되찾는다고 말합니다.
저는 대중들이 저의 작업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노스탤지어'가 형상화되기를 바라며,
본인의 기억에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당신의 기억은 어떤 색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