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한국화전공 학사
안녕하세요.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있는 여유진 입니다.
저는 제 일상에서 "시선" 이 머무르는 대상을 천천히 관찰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무료한 일상 속에서 시선이 가는 장소 혹은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사소한 이유라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저는 저의 작은 "시선"에 소소한 "염원"을 담아서 작업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3학년 때, 전공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교수님께서는 항상 '나' 자신이 재미있게 그릴 수 있는 작품을 그리라고 말씀하셨죠.
그게 처음엔 너무 어려웠어요. 어디서 영감을 받아서 아이디어를 구상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깨달았죠. 내 주의에도 충분히 나를 표현할,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들이 많았다는 걸요.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재의 흐름들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니,
그제서야 교수님께서도 제가 바른 길을 가고 있다며 인정해 주셨어요.
그렇게 나 자신을 더 표현하고자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주로 정물화 혹은 데페이즈망과 같은 초현실적인 스타일의 작업을 진행합니다.
정물화 같은 경우는 음식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데, 나 만의 만찬 느낌을 내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잘 구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특정 대상에 나의 시선과 감정을 담는 것을 좋아하기에 초현실적인 느낌을 살려 대상을 나의 관점에서 재탄생 시키는 편입니다.
재료적인 부분은 보통 분채와 파스텔을 사용하여 작업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는 '음식에 대한 시선' 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서 작업하는 중입니다.
음식을 나의 색감으로 표현하며,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용하여 작업하고자 합니다.
해당 음식을 보는 나의 시선에 따라 그 음식을 표현하는 대표 색상을 정하는 것 같아요.
최종적으로 나만의 '만찬' 을 표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