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볼 수 있는 친숙한 소재들은 각자만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여기에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반추상적인 장치를 곳곳에 숨겨두어 관계성의 조화로움에 집중했습니다. 따뜻한 배경색과 평면적인 이미지로 안정적이고 평온한 정서를 유지하고 다양한 조형적인 언어로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부터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그림은 생각만 해도 ‘심장이 뛴다’라고 말하고 싶고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저의 그림을 교실 앞 벽에 걸어 주셨어요. 칭찬 한번 받아 본 적이 없던 저는 화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랫동안 이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현대인들의 외로움 속에 고독, 슬픔, 메마름 또는 기쁨, 행복,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을 밝고 아름다운 색채로 승화시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림으로써 아픔을 치유하고 자연이 주는 삶의 향기를 공유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작품은 사실적인 묘사에 반추상적인 작업을 반영하여 반구상에 조형적인 언어로 현대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품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오브제로 스톤, 겔미듐을 주로 사용하며 아크릴과 오일 혼합재료로 작업했으며, 차별화를 위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니 특색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모든 작품에 열정을 쏟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애착이 갑니다만 두 개의 작품이 떠오릅니다. 그림을 다시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어려운 시기가 왔을 무렵, 혼자서 오랫동안 매달려나온 작품인 ‘열정 너를 그리다’ 입니다. 이 작품으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또 ‘13 내 마음의 정원’ 이라는 작품이 처음 작업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작업을 하다가 머리가 복잡해지면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합니다. 햇빛을 쬐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작가는 항상 머무르지 말아야 되고 끝임 없이 흘러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을 할 때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시대의 흐름을 타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 여유와 기회가 생긴다면 봉사활동(재능기부)을 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일상에서 잔잔한 행복으로 전달되는 작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화초에 물을 주며 마음을 안정을 찾습니다. 식물이 쑥쑥 자라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아니면 빵을 만들어서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면 충분히 행복하고 앞으로 시국이 좋아지면 여행을 많이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