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석사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학사
환경을 그려내는 작가, 이원순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어릴적부터 인간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보는것과 듣는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무엇일까?
이것은 오늘로 이어져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따라서 휘어진 화판을 만들었고,
하늘 멀리서 가로질러 온 빗방울과 눈, 별빛을 그려내었습니다.
해와 달이 뜨고지고, 구름이 모이고 흩어지고, 빗물을 마시고 식물이 자라는 풍경을 그려내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휘어진 화판은 인간의 인식을 따라 만들었습니다. 쉽게 예를 들면, VR이나 360도 카메라와 같습니다.
이를 통해 '나'를 둘러싼 '세계', 그리고 이를 감지하는 '감각정보'를 그려냅니다.
대표적으로 비 연작은, 내리는 비의 질감을 밑작업으로 먼저 그려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게 되며,
또다시 그 위에 촉촉한 빗방울을 투명하게 그려내며, 먼 곳부터 세계를 가로질러 오는 빗방울을
체감되도록 그려내었습니다.
어릴 적 논밭에서 자라며 느낀 비의 감상은 습지를 가깝게 느끼도록 했습니다.
따가운 햇빛을 가려주는 구름과, 비만 오면 생동하는 개구리와 풀벌레들의 울음소리, 비내음,
선명해지는 식물들, 촉촉한 공기 등은 비를 생명력 가득한 기분좋은 사건이 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