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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Park Shin Young

런던예술대학교-센트럴세인트마틴 패션디자인 Foundation
런던예술대학교-센트럴세인트마틴 패션디자인 학사 (BA)

132점의 작품
132점의 작품
개인전
2024 FIND YOUR LIGHT (하우스 서울)
2022 GYEOL [결] (스타파이브갤러리)
좋은 날 (파비욘드 갤러리)
오늘의 행운 (아트스페이스J)
2021 나의 하루 (N646collective)
2020 선물 (남산갤러리)
2016 흘려 보내다 (청림갤러리)
2015 D-cube project (소다미술관)
단체전
2024 사방사방 2인 초대전 (아트보다 갤러리)
2023 놀빛어귀 (정서진 아트큐브)
2022 Group by 2 (퍼블릭 갤러리)
즐거운 시작 (희수 갤러리)
2021 In to the forest (스페이스사사오갤러리)
2020 가평아트페어 (더스테이힐링파크)
2019 SEEA2019 (성남아트센터)
2017 꿈과 마주치다 (일호갤러리)
2016 위드 아트페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레지던시
2023 인천서구 문화재단-예술나루

작가의 말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이 물음에서 나의 작업은 시작된다.
소망과 불안, 기쁨과 상실이 겹쳐지는 날들 속에서 나는 삶의 본질에 귀 기울이며, 그 안에 깃든 작고도 단단한 힘을 발견하려 한다. 삶이 때로 무의미와 공허 속에 가라앉을 때면,
나는 자연의 흐름 안에 가만히 자신을 내려놓는다. 계절처럼 돌아오고, 햇살처럼 퍼지는 그 순환은 고요하지만 분명한 생의 의지를 품고 있다. 나는 캔버스 위에 덩어리를 올리고, 긁어내고, 다시 비워낸다. 이 단순한 반복은 마치 삶을 살아가는 몸짓처럼 조용한 집중과 결기로 이루어진다. 화강암가루의 반죽은 그 시간을 품으며,
단단함과 유연함, 흔들림과 중심 사이에서 삶의 감각을 조형해낸다.
강렬하지만 절제된 색의 운용은, 삶의 본질을 향한 조용한 사유이자 감각적인 직관이다. 어떤 색은 살아 있음의 선언처럼 다가오고, 또 어떤 색은 고요하게 가라앉으며 내면에 스며든다. 그 둘은 마치 해가 떠오르며 만들어내는 여명의
그라데이션처럼, 인간 존재의 빛과 그림자를 조용히 드러낸다.
나는 단순한 추상이 아니라, 존재의 흔적과 의지를 그리고자 한다. 덜어내고 눌러 남긴 자국들 속에는 우리 모두가 살아내는 삶의 결이 있다. 그 결은 흔들리며 나아가는 존재의 의지이며, 또 다른 하루를 열어가는 긍정의 증거다.
우리는 날마다 의미와 무의미 사이를 건너며 흔들리지만, 삶은 언제나 다시 시작할 힘을 품고 있다.
나는 믿는다.
“무의미를 지나 의미에 닿기까지, 우리는 끝내 다시 빛을 향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