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학사
안녕하세요. "꿈꾸는 의자" 서양화가 이은주입니다.
주변의 모든 사물과 풍경들은 그들만의 색과 향기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익숙했던 주변 사물과 풍경들이 서로 어우러질때 그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수 없죠.
저는 우리가 주변에서 가까이 볼수 있는 의자를 테마로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마음의 위로를 줄 수 있으며
동시에 공간의 아름다움까지 가져다 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현재까지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보람도 느끼고 있지만 자기발전을 위해 꾸준히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그림그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고 살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죠.
그림을 그리는 그 시간만큼은 큰 행복과 위로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작가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상의 위안 - <꿈꾸는 의자 Dreaming chair>
의자 없는 삶을 상상해본 적 있나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다수 시간을 보내는 의자!
집, 학교, 회사, 카페 등 일상의 모든 공간에 의자가 있으며
사람들은 그 의자 위에서 일하고, 휴식하고, 소통하고, 꿈을 꿉니다,
의자는 사람이 앉는 기구이기 때문에
사람과 형태적으로 매우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의자는 기능적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예술적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우리들 삶 속에서 의자는 휴식을 취하고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며
또는 누군가를 위해 그 자리를 마련해두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람과 가장 밀접한 가구인 의자에는
앉는 사람의 인생이 녹아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투탕카멘의 황금 옥좌에서는 화려한 파라오의 삶이,
고흐의 의자에서는 천재 화가의 애달픈 삶이 느껴지듯 말입니다.
그래서 의자를 탐구하는 것은 곧 ‘사람’을 탐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의자 하나에 기나긴 역사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이렇듯 우리 삶에서 결코 뗄레야 뗄 수 없는 의자,
의자에 기대는 것은 비단 몸뿐이 아니라, 마음이기도 하기에
그 의자에 향기로운 꽃이 피어 나비와 새가 날아든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그래서 오늘도 나의 의자는 꿈을 꿉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부분 유화물감을 이용한 서양화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섬세하고 부드럽게 표현하기 위해서 물감을 얇고 매끈하게 여러번 색을 올리면서 표현했습니다.
주로 정물이 주제가 되며 배경은 하늘이나 한가지 색을 이용하여 채색함으로써 공간감과 신비스러움을 나타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나에게 특별한 작품은 dreaming chair-13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큰의자에 앉아 편안히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렸던 것으로 의자시리즈중에 가장 큰 작품입니다
쇼파는 화려한 엔틱 느낌의 푹신함을 강조한 패브릭 의자로 우리가 앉은 자리의 귀중함과 편안함을 표현하였으며
배경은 푸른 하늘에 블루 계열의 나비로 희망의 이미지로 소파에 앉아 새로운 꿈을 꾸는 우리 자신들을 응원하면서
그렸던 작품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내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나에게 영감을 줍니다.
반짝이는 유리, 오돌토돌 털실, 반들반들 도자기컵, 거칠한듯 딱딱한 돌맹이, 부드럽고 따뜻해보이는 천의질감등.
또는 아침햇살. 물들어가는 노을, 드높은 푸른하늘, 깊고깊은 밤하늘속 달님, 코끝을 스치는 바람.
이 모든것들에서 각각의 사물과 공기를 화면에 재배치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 현재는 의자, 정물등 주변에서 볼수 있는 소재를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위로를 주는 게 목적이라면
앞으로는 그 편안함과 위로를 주는 순간(분위기)의 감정을 색과 단순화된 형태를 이용하여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꿈꾸는 의자"를 그리는 화가 이은주!!!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작품활동이외에는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방문하여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걸 좋아하며
평소에 재즈등 다양한 연주음악에도 관심이 많아서 연주회등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