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학사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물, 꿈, 환상, 물거품, 이슬 등 고정된 상이 없는 자연의 하염없음, 덧없음을 은유합니다. 어떤 현상이나 상황에 대해 비관하거나 기뻐하고 일희일비하는 인간사는 자연 앞에 모두무상(無常)하기에,
집착과 탐욕을 버리고 오늘 하루를 정진하여 소중한 생명을 영위하려는 다짐입니다.
내리는 물의 조각들
이것이 눈인지 물인지 알 수 없는 풍경들
자신을 비추는 물을 바라보다 물에 빠진 나르키소스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일렁이는 마음의 모양을 그립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종이에 아크릴, 색연필, 펜, 스프레이 등을 드로잉 하듯이 떠오르는 형상을 표현합니다. 물감이 종이에 스미는 부드러운 느낌 위에 손의 압력이 새겨지는 힘을 드러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