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물리학과 학사
20대 초반 호기심으로 시작한 그래피티라는 문화, 그 문화를 즐기고 경험하며 작가 생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 속에서 다양한 예술 분야들을 경험했고 그 안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멋'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래피티를 10년 이상 하면서 커리어적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느낀 순간이 있습니다.
2019년 중국 쿤밍 지역에서 열렸던 WALL LORDS라는 세계 그래피티 대회를 우승한 후였는데요,
그래피티는 이제 저의 몸을 이루는 세포 하나하나에 담겨있다고 느꼈고 그동안 주저하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그래피티를 하면서 느낀 글자와 문장의 아름다움을 저만이 할 수 있는 표현으로 새롭게 나타내고자 작품을 만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품에 인용되는 문구 혹은 단어들은 제가 작가 생활, 혹은 그 이전에 그래피티라는 문화를 즐겨오면서 한 번쯤 저에게 힘이 되었거나 영감을 주었던 소스들입니다. 즐겨 듣던 노래, 두 번 이상 보게 되는 명화들의 대사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구/단어들이며 제가 당시에 느낀 감정만이 그 대사나 가사가 주려던 의미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작품을 관람하거나 소장하는 분들에게 저와 같거나 혹은 다르더라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갈 수 있길 바라며 그런 감정들을 통해 소통하고자 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특별하게 불리는 방식이라기보다는 저만의 새로운 형태의 그래피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피티는 작가 본인의 Identity를 거리에 새기는 문화인데 그 방법 중 가장 오리지널에 가까운 형태는 영어 알파벳들의 조합입니다. 글자가 그냥 글자지..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그 사이의 특별한 조합과 플로우, 색감들을 끼워 넣는 방식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조금 더 소통을 하기 위해 쉬운 모양의 글자들을 선택해서 조합하고 색상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생애 첫 작품 시리즈인 BASIS#01~05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즐겨 듣는 음악의 가사들이나 영화 속 대사들, 그리고 평소에 하는 생각들입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트렌드를 따라간다기보다 조금 더 자유롭게 제가 겪어오고 경험해본 '멋'들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개인의 특별한 순간을 다시 기억나게 하고 또 함께 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요리와 운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