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평생 그림을 그려왔지만,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늘 나 자신에게 되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에 대한 마음을 알아갈수록 그림 스타일과 소재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림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 마음을 돌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통해 저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제 그림을 보며 한 방향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다양한 시선에서 생각을 하게끔 두고 싶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분도 있을 것이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분도 계실 거라고 생각 듭니다. 하지만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얻는다면, 제가 그림을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방향일 것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동양화의 작업 과정은 기존 회화들보다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하기 전 스케치를 하고, 반수하고, 재료들을 만들어가며 한 번 더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과정을 통해 저를 수련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화려하지 않지만 고운 색과 깊이감은 동양화만이 낼 수 있다고 멋이라고 생각하기에 동양화 전통 채색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전 작품들은 대부분 마음을 비우고자 현실에서 벗어난 곳으로 떠나면서 대부분 저의 상상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그려나가는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내게 건네준 커피 한잔이 위로가 되었고, 가까이에 있는 그들과 함께한 모든 것들이 마음이 되어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시리즈 중 <가까운 곳에 마음이 있었다> 라는 작품들이 마음에 많이 와닿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의 작업은 대부분 저의 마음을 달래고 위로하고자 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특정 소재가 아닌 나의 마음이 되는 모든 것들을 저의 작업 스타일로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제 작품을 보고 조금이라도 '편안했다. 힐링되었다.' 라고 느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