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석사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학사
어른의 길을 걸을수록 삶의 풍경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깊어지면서
내 삶의 풍경과 타인의 풍경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넓어졌습니다.
걷기 좋은 햇볕이 들다가도 무겁고 습한 그림자가 찾아오기도 하는
길을 걷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 모두의 모습일 것입니다.
자신이 가는 길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한 걸음.
그 걸음에 담긴 여러 마음을 생각하면서 일상의 소품을
단순화한 이미지에 반짝이는 비즈를 사용해
응원의 마음을 담아 작품을 완성해갑니다.
현재를 걷는 우리의 삶은 충분히 빛나고,
충분히 근사하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낮별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늘 우리를 비추어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숲에서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찾아갈 힘을 전해주는 마음들,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고 사색하는 낭만가가 되어보는 시간,
소용돌이처럼 바쁜 일상에서 쉼이라는 고요한 소용돌이를
만나는 일 등의, 삶을 빛나게 하는 마음들도 들여다봅니다.
제 작품에서 넥타이와 하이힐, 핸드백 등은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넥타이나 하이힐은 남성이나 여성의 대명사로서가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찾아가는 발걸음과
자신이 바라는 삶의 풍경을 만들고 지키려는 노력
우리의 모든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기대 가득한 출발과 행복한 시작,
가난한 마음이 드는 시작과 외로움이 묻은 출발이어도
현재의 출발은 빛을 내기에 우리의 걸음은 걷는 자리마다
깊은 무늬를 새깁니다.
현재의 풍경을 걸어가는 우리의 오늘은 반짝입니다.
때때로 반짝임이 약해지는 날도 만나겠지만
빛이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는 애써,
마음을 살피며 삶의 풍경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그 가장자리에서, 제 작품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