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회화
석사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회화전공
박사학위수료
우리가 기억하는 사물의 모습을 닮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상징적인 조영(照影, 照映)으로 빛과 그림자를 동반한 형상의 기억이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미술학원 선생님께서 "미대에 진학하는 순간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해"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이 말씀이 대학을 다니면서도 잊혀지 않았고 작가라는 직업을 차분히 생각해보면서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아요.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상적 사물들을 소재로 현시대 사회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해요. 임의 공간의 이미지나 캔버스의 배치에 변화를 주면서 우리가 관습적으로 인식하는 경계들을 모호하게 만들어 대상이 지닌 존재성과 본질에 물음을 던지고 있어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캔버스에 종이테이프나 시트지를 사용해서 붙이고 제가 물감을 칠하고 싶은 부분만 떼어내서 채색하고 있어요. 스텐실 기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렇게 작업하면 그림이 깔끔하게 나오고, 캔버스에 출력한 결과물들보다 더 기계적이거든요. 여기서 어느 정도의 희열이 있어요.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지금은 제가 가지고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소장되어 있지만 현재 작업에 시초가 되었던 <Translate, 2012> 작품이 Translate 시리즈의 첫 작품이었지 때문에 특별한 것 같아요.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작품의 소재들은 보통 제가 소장하거나 주변 인물들이 소장하고 있는 것들 또는 다양한 공간에서 발견한 일상적인 사물들이에요. 일상의 다양한 공간 속에서 평범하게 마주칠 수 있는 사물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존재가 아닐 수 있지만, 일상적인 사물은 산업사회의 특징이며, 반복되는 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고 쉽게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물에서 영감을 얻고 있어요.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은 현시대의 사물을 주로 사용해서 작품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시간이 많이 흘러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이전 세기의 사물들이나 유물들을 사용해서도 작품을 하고자 해요. 작품의 형식에 따라 임의 공간 설치(가변 설치)를 같이하는 작품들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에요.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도 개인 작품과 더불어 여러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 참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예술계 영역에서 작가로서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