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
저는 회화를 전공하였고, 45세가 되어서 2013년부터 문래동에서 창작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문래는 서울에서 철공업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이 시기부터 회화를 넘어 삶과 예술, 자연과 도시의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작업으로 확장해 나갔습니다. 도시순환에서 남은 재료를 모티브로 옛도시의 아날로그적인 활력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후, 목형을 활용한 ‘문래부작’ 식사를 초대하는 ‘밥프로젝트’ 등 도시를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2018년부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연물과 사물에 생명과 상상을 부여하고, 예술을 통해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최근 설치 작업인 ‘Embrace with an intruder‘ 에는 제주의 숲을 배경으로 ‘침입과 상처에 대응하는 방법‘ 에 대한 사유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주변의 일상에서 동식물을 살피며, 그들의 ‘아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인간의 ‘아픔’을 공감함으로서, 현시대에 닥친 환경적 문제를 통찰하고, 생태적 인간의 삶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는데 관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