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회화전공 학사
일정한 패턴들의 선을 긋고 피고를 반복하면서 하나의 조형적 이미지를 만들어나간다.
작업의 주된 키워드가 반복 그리고 몰입 (FLOW) 어떤 상태에 완전히 몰입하여 진행하는 상태인데 이것은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겪는 하나의 심리적 불안정한 상태(트라우마)와 시각의 불안정함으로 인한 빛의 왜곡된 현상과 잔상으로 인한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서 스스로 불안정한 노동자라는 정의를 내리고 기억과 현실의 인식의 차이를 의식하고 작업을 하고 있다.
주로 일상의 자연에서 계절이 변하듯 구체적으로 보이거나 그렇지 않은 것들로 거시적 풍경으로 교감하려 한다. 실제의 망망한 풍경들을 눈에 담아 마음속에 잠재하는 심상들을 꺼내어 다양한 이미지로 나타낸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불안정함 그리고 불완전함을 이겨내려고 하다보니 작품으로 표현할수밖에 없었고 나를 위해 작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람자들에게도 보여지게되었다. 후에 레지던시를 경험하게되어 살던지역을 떠나 파주에서부터 공모나 전시를 통해 여러 경험을 하게 됨으로서 계속 작가라는 이름으로 삶을 살고있는것 같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주위의 곤충과 벌레. 새들의 그리고 사람들이 사는 환경들을 보면 각자의 요새를 갖추고 생활을 하는것을 볼 수 있는데 나는 그것을 패턴으로 인식하였다. 일정한크기의 모양과 각자만의 개성들이 묻어나오는 구조물들 그 일정한 요새를 만들어나가는 모습들을 보며 이것들의 삶의 결론은 살아가기 위한 생존이고 나 역시도 저만의 요새를 갖추기 위한 그리고 살아가는 삶 속에 예술이 함께하는 과정선에 계속 있다고 생각하며 나의 요새는 아직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고 여러 경험을 통해 조금씩 단단해져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재의 작가로서 진행되어가는 과정으로 나는 아직 미확정 요새이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반복적으로 선을 그리는 행위는 세상을 불완전하게 볼 수 없는 나를 보여준다. 이렇게 몰두하는 동안에 나는 알 수 없는 무아에 빠진다. 선은 그어지고 채워지면서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가 캔버스에 나타난다. 이 세계는 남들과 다르게 세상을 볼 수 밖에 없는 나를 드러낸다.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움직임을 통해 화면에 나타나는 형상들은 나를 찾아가는 구도의 길처럼 보인다. 선 긋기, 혹은 선 그리기를 통해 반복되는 노동의 조형적 변주를 탐구한다. 필연과 우연의 경계 사이를 구획 짓는 선택의 순간들이 무수히 집적되면서 만들어낸 ‘선의 패턴’은 선인장, 바닷속 산호, 구름, 물결, 숲, 산맥 등 불가사의한 자연의 이미지들 혹은 미확정의 심적 이미지인 이미 저리(imagery)로 변주한다.
손상된 왼쪽 망막이 빛의 굴절을 일으키기에 왜곡된 세계를 시각적으로 조금씩 받아들여야만 했다. 기억과 현실 사이의 인식의 차이는 우리의 시각이 얼마나 불안정한 감각인지 새삼 의식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시각의 불안정함을 떠나서 또 다른 우리들이 바라보는 풍경의 시선과 오늘날 인간이 이미지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문제를 통한 여러 개인의 의식을 환기하고, 사진적인 편리한 이미지에만 익숙해져버린 우리의 자의식을 돌이켜 살펴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대상을 바라보고 거기서 시각정보를 얻는 눈은 그 순간만큼은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Reaper“ 2015 oil on canvas 112.1 x 193.9cm 수확하는자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시각의 예민함에 따라 자세히 오래보려는 습관이 생겼기에 일상의 자연 중 고요한 시간과 물결.바람. 시간차에 따른 풍경의 빛의온도 그리고 움직이는 생명들의 패턴 등 다양한 것에서 영감을 받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작업에서 떠오르는 그‘무엇’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실재의 풍경일 수도, 혹은 마음속에 잠재하고 있는 심상일 수도 있어요.보편적 시각으로 표현된 풍경이아닌 기억, 사고, 상상을 포함하며 저만의 시각에 유기적인 세계를 계속 보여줄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자기만의세계관을 지속적으로 표현하는 작가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모든것을 즐기려고 하는편입니다. 운동.음악.요리, 길고양이랑 놀기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조금 더 여유가생겨서 큰 작업실에서 많은 작품을 펼쳐보고싶습니다. 다른건 생각이 나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