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Fine Art
학사
홍익대학교 대학원
섬유미술
석사
안녕하세요,
저는 인간 내면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욕망과 욕구들이 살고있는 무의식 속 세계에 관한 내용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여 보여주고자 합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욕망은 빙산의 일각만 현실 세계에서 표출될 뿐 대부분이 무의식 속 세계 안에 억압되어 갇혀있습니다. 본인은 작품을 통해 억압된 ‘욕망과 욕구’들을 ‘그들’ 이라 부르고, ‘그들이 사는 세상’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 속 세계 사이의 균형(Balance)을 관리하는 ‘중재자’의 존재 즉 저 자신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욕망과 욕구들은 익숙하지만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다. 작품 '그들의 세상' (Their landscape) 시리즈 에서는 그들이 평화롭게 그러나 덩그러니 떠있는 외딴섬에서 살고 있는 풍경을, '몽상충돌'(Collision illusion)에서는 욕망의 세포들이 끊임없이 생성되어 번식하는 모습, 그리고 그들의 번식을 막는 이성적 생각들과의 뒤엉킴을 형상화 하여 보여주고 있다. '떠있는 섬과 블랙풍경'(Floating islands and black landscape) 작품에서는 온통 블랙으로 보호색을 입어 숨어있는 그들을 위해 작은 빛에도 반짝일 수 있게 블랙비즈와 스팽글로 화려하게 장식해주었다. '지도'(The Map)작품은 무의식의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게 안내하는 지도이다. 진정한 자유의 파라다이스인 그곳에서 중재자로서 현실과 그곳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한다. '결합체'(Assembly) 시리즈는 지도그림 속 모티브들을 칼로 오려내어 나온 조각들을 스캔하여 사진편집프로그램으로 다시 재구성, 재창조, 재결합을 통해 친숙하지만 생경한 모습의 생명체들과 풍경을 만들어 낸다.
그들로 인하여 귀찮고 불편함을 느끼지만, 억압할 수 밖에 없는 인각과 억압되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그들, 양쪽 다 어쩔 수 없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그들의 감옥 안에 또 다른 세상을 열어주어, 서로의 입장을 중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