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주거학 전공 학사
아이에게 남겨 줄 삶의 지도를 그리는 작가 김은혜 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딱히 계기라고 할 것이 없었습니다. 생의 기억이 생긴 순간부터 저는 그리고 있었거든요. 그림에 대한 열망과 갈망이 있었고 그것이 작가라는 것으로 귀결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 작품의 첫 번째 관람객은 가족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의 아이가 제일 먼저 저의 그림을 만납니다. 아이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해 줄 수는 없지만 제 그림이 아이 삶의 지표가 되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 커졌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남겨 줄 삶의 지도를 그립니다. 저는 아이에게 말로 전하지 못하는 사유의 결과를 시각적 언어로 표현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직접 종이에 채색하여 색종이를 만들고 재단하여 붙이는 콜라주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여러 조각이 모여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콜라주 기법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과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일상이 모여 일생이 되듯.
또한 재단을 하고 붙이는 과정 자체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잘라내는 느낌을 받습니다. 작품이 완성 되고 나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제 감정과 노동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에서 위안을 얻어가시기를 바랍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가장 최근에 완성했던 작품들이 애착이 갑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아이와의 일상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하루 마무리에 자기 반성과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그 위에 남은 감정의 잔여물에서 영감을 얻는 편입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다작을 할 계획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글을 씁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