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
석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
학사
나는 마주하는 모든 존재들이 정의되지 않는 상태에 놓여있다고 가정하고, 불안정한 현실 속 계속해서 변화하며 등장하는 가상의 존재와 공간을 만들어 냈다. 끊임없는 변화속에서 한계는 항상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가정해본다. 그렇게 인공의 틈새, 진화와 균열 속에서 서로 연결되며 온전하고 조그맣게 행해지는 역할들을 본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림을 보다 유희적이고 일상 언어적인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저는 언어 너머의 세계에 존재하는 '이미지'라는 물질적 대상을 보다 객관적이면서 주관적으로 해석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순간적이며, 어떤 질료성을 가진 대상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딘가에서 추출한 이미지 그리고 구체적인 대상, 이것에 대한 아이러니와 어떤 시적 감상들을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통해 조합합니다. 이러한 이미지들의 결합은 대중매체와 일상 생활이 혼재되어 있어요.
관객이 제 그림을 일상적으로 접근하고, 친밀한 공간 속에서 전통을 깨는 시각을 가지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매번 다른 작업을 시도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때그때 손에 가는대로, 아이디어가 떠오른 대로 화면에 옮깁니다. 재료는 보통 유화, 아크릴, 색연필, 캔버스, 한지, 유화지, 켄트지 등등 가리지 않고 섞어서 사용해요. 개인적으로는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도 바탕과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세상을 볼 때 선과 면, 색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엇이든 고유한 형태가 있는데, 그렇게 포착한 순간의 것들을 제 방식으로 가지고 오려고 하는 편이에요.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매체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보다 더 자유로운 작업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표현에는 한계를 두지 말자고 생각해서 점차 설치나 사진, 영상 작업도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요즘에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데, 다양한 렌즈로 풍경과 인물, 작은 대상들을 찍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