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 석사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부터 미술을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예고를 준비하고,
미대까지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부시절에 주변 선배작가님들의 작가로서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쉽지 않은 길이라 선뜻 선택 할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 미대생들이 그랬듯이 미술과 관련된 직장을 다니며 일상 생활 속에서의 공허감은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여가시간에 짬짬이 그림을 끄적거리며 일상을 보내왔었는데, 몇년 전 펜데믹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꿈과 희망, 그리고 동화 같은 이야기와 행복의 순간을 그립니다.
숲속 여정,village 여러 시리즈로 작품이 구성되는데, 자연과의 순간적인 감정들, 다른 환경이 되어가는 과정 같은 주관적인 상상과 생각의 묘사들을 내면의 아이의 캐릭터에 함축시켜 화면을 구성했습니다.
현실에서 해소 될 수 없었던 자유, 삶의 평안을 바라는 상상의 세계,
여러 색들이 섞이며 나타나는 풍성한 색감과 색이 주는 에너지를 통해,희망차고 위로와 온기라는 메시지를 감상하는 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숲 시리즈 작품에 나오는 나무들은 주로 임페스토의 기법으로 나이프와 스틸브러쉬를 이용해 거친 질감 표현으로 마띠에르를 표현했다면,
그에 상반되는 배경은 파스텔톤의 여러 색채를 곱게 붓질로 평온함을 나타내는 상반된 질감표현을 하여 감상의 재미를 주었습니다.
일러스트풍의 그림이지만 회화의 기법을 차용해와서 상징적이고도 시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옛날 사진,자료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옛날 사진첩들을 보면서,
그 시절에 느꼈던 감정과 어렴풋 떠오르는 기억들과 저의 꿈속 이야기를 재편집하여 이미지로 구상하곤 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아직은 일러스트형식의 그림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제 인생의 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을 즈음에
작업 방식이 변화 될 듯 싶어요.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삶의 다양한 변화와 미래에 대한 불안의 감정들을 동물과 꼬마아이의 여정의 이야기로 어린 시절의 호기심어린 시선들, 희망에 찼던 순수했던 유년기의 모습을 회상하며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그림작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