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서울 디지털대학교
회화전공
학사
경희대학교
지리학
학사
그림을 통해서 소소하지만 소중한 행복을 소통하고 싶습니다. 향싼 종이에서 은은한 향이 베어나오듯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 소박한 이웃이고, 친구이고 싶습니다. 자연 속의 신선한 청량감과 생동감, 무기교를 통한 자연과의 교감을 동화적 상상을 더한 작업을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처음엔 회화를 접하면서 "그린다" 라는 그 자체에 순수하게 행복했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 작품을 보고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에게 치유와 힐링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어도 나 자신 행복할거라 생각되었다. 또한 나 자신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스스로의 작업으로 수도(修道)하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의 어릴 적 기억은 목가적인 자연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던 고향의 추억이 있다. 그 속에서 풀향기를 맡으며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었다. 메마른 도시 생활에서의 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단비와도 같은 그리움의 대상이 자연이다. 나의 작업은 어디선가 본듯하면서도 언젠가 만난듯한 풍경에 상상을 더하여 동화적 화면을 구성함으로써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이가 치유되고 힐링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한번쯤 경험해 보았던 순수하고, 따뜻했던 감정이 녹아진 공간을 상징한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풍경을 구성하면서 질감과 물감을 혼합한 재료를 사용하여 캔바스 위에 일정한 두께감 있게 도포하고 나이프로 긁는 기법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마치 수를 놓는 듯한 효과를 내게 된다. 또한 풍경 속 이미지 표현은 단순화시키고 양식화시켜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듯하여 어른이라도 자신의 꿈 많고 상상력 풍부한 시절을 회상해 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봄봄, 생명의 소리(100호)" 작품으로 이 작품은 힘든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자주 개천을 둘러싼 들과 산의 산책을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과 마주하게 되었고,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생명들은 여전히 생동감 있고 활기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름 없는 풀과 이름 모르는 꽃들...
이름 없는, 힘이 약한 그대들의 편이 되어 주고 싶었다. 그들은 약하지만 강한 존재로서 내마음에 평화와 안식, 기쁨을 준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자연환경 속으로 자주 산책을 나가서 자연 속의 신선한 청량감과 생동감, 무기교적인 자연스러움을 통해서 마음 편안해짐을 느끼고 작업 동기와 영감을 부여 받고 있으며, 또한 시집을 보면서 시의 서정성과 간결함에 담겨 있는 시의적 함축성을 작업으로 풀어내려 생각하고 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작업 속 풍경 화면에 상상을 더한 순수하고 동화적인 현재의 작업에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를 생각할 수 있는 역사성과 자아정체성을 결합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제 그림을 보면서 잠시라도 현대 사회의 경쟁적이고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치유되고 힐링되기를 바라며,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꿈을 다시 일깨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