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 영상영화
학사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Painting and Drawing
학사
Pratt Institute
Painting and Drawing
MFA candidate
작가노트
예술적 의도성은 현실에서 보다 풍요로운 삶으로 이끌어 주길 기대하는 여행이자 환상이다.
사람들은 때로 같은 풍경을 보면서도 서로 다른 것을 보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고자하는 인간의 의도성은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멋을 발견하게 하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낯선 세계를 탐험하게 한다. 예술은 이러한 의도성과 상상력이 만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작품은 환상이라는 내적 판타지로의 여행과 그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풍경이라는 내용에서 출발한다. 그림들을 보면 추상과 구상의 사이 그 중간 어디 즘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보이게 의도됐으며 작가의 상상을 화폭에 구체화 시킨다. 일상적인 소재 위에 비현실적인 가공을 첨가해 몽환적이고 색다른 풍경을 만들고자 했다.
환상, 그 현실 너머의 세계에 대해 그려내는 것은 척박한 현실을 넘어서는 이상적인 길이 그곳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이며, 작위적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환영들을 만들어내고 보는 행위가 현실을 현실 너머의 차원으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인생이란 여정에서 길고 긴 어둠을 지나 빛으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순간들이 온다. 잠시나마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이 마치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듯 색다름과 위안을 얻어 갈 수 있기를 꿈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