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예쁘게 보이는 단청.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볼 수는 없을까?
단청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리고 단청을 아름답게 보지 않는 사람들은 말한다.
단청이 너무 화려하다고…
그 다양한 문양들이 눈에 익숙치 않다고 말한다.
어느 시인의 싯구처럼‘자세히 보고, 가까이 보면‘
단청이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지 알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보고 느낀대로 나는 표현하기 시작했다.
건물 단청의 일부가 내 작품의 전체가 되도록.
그 전체는 다시 조각들로 나뉘고 다시 합해지면서 또 다른 단청이 되었다.
난 그런 나의 작업을 “퍼즐단청“이라 명명했다.
내가 그린 단청의 작은 조각, 조각들은 방향을 달리하여 서로 만나게 되고 그 만남 속에서 규칙과 균형을 보이며 새로운 아름다움과 즐거운 퍼즐을 던지게 된다.
단청은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살아 움직이며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내가 너무 좋아서 시작한 단청을 많은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단청이 지나간 문화유산으로 치부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는 우리의 문화임을 보여주고 싶었고, 건물에만 국한된 단청이 아닌 우리 생활에서 숨쉬는 예술임을 알리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단청이 얼마나 세련되고 현대적 감각을 지닌 예술인지를 보여주는 작업을 하려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조혜영의 단청은 쉽고 재밌고 아름답다고 기억되길 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