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theby's Institute of Art
Art Business/Law/Marketing
Certificate
Parsons School of Design
Fine Arts
석사
Smith College
Economics/Studio Art (Sculpture)
학사
예술은 조용히 사회를 바꾸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아티스트들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고, 그걸 감상하는 관객들의 (소수일지라도) 일상이 조금씩 바뀌어 나가다 보면, 사회는 결국 조용히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티스트들의 가치관도 정확하고 도덕적으로 박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지구의 상태는 어떠하다고 생각합니까? 지구환경과 생태계는 한마디로 많이 아픕니다. 이 상황은 인간의 이기심의 결과이며 우리는 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정의하는 근본적인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동물의 도덕성”이라고 부르는 작품의 주제로 다루는 이유입니다. “도덕성” 속에는 동물의 감정, 사회체계, 의사 소통 방식, 상식, 생활 방식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구 문화에서 전 세계로 인간 중심적 자연관이 확산되면서 발생한, 이 비참한 상황을 좀 더 나은 방법으로 개선하여야 합니다. 달라이 라마는 “이 생에서 우리의 주된 목적은 다른 이들을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도울 수 없다면 최소한 그들을 해치지 마십시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말한 것을 인간의 근본적인 생각에 적용하면 우리는 자연을 정복하거나 동물을 해치거나, 더 이상 다른 국가, 인종을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근본이 바뀜을 통해, 세상이 조금 더 나은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인간이 자연의 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자연의 작은 일부에 불과하고 다른 생물과 지구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간의 관점으로 자연 혹은 동물을 바라보면 아니 됩니다. 사람들이 자연으로 돌아 가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동물마다 각자의 사회체계, 의사 소통 방식, 상식, 감정, 생활 방식 등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지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는 가까운 장래에 환경 문제, 동물 학대 등의 문제가 있는 현재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동물들이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몇 년 간 작품활동을 하며, 동물 행동주의자/환경 운동가/포스트 휴머니스트냐고 묻는 분들이 꽤나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식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연과 동물(인간포함)이 조화를 이루어 파괴 없는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를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