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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범

Shin Ilbewm

경기대학교 회화과 학사

5점의 작품
5점의 작품
개인전
2018 6회 개인전 (평촌아트홀)
2017 5회 개인전 (라비아)
2013 4회 개인전 (행궁길 갤러리)
2012 3회 개인전 (노송갤러리)
2002 2회 개인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1998 1회 개인전 (갤러리 그림시)
단체전
2023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동문전 (경기대학교 호연갤러리)
2022 한중국제교류전 (수원시립미술전시관)
수상/선정
2020 도서전 한권쯤 내책 수상 (수원시청)
강의경력
2018 미용예술과 일러스트 강사 (수원여자대학교)
기타
2022 나혜석미술대전 심사위원 (수원시립미술전시관)

작가의 말

작가노트

창작을 하면 필연적으로 다음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예술, 그림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1. 아름다움이란
개인적인 성향과 맞물려 아름다움을 '평화'라고 정의하게 됐다

이 생각은 자연에서 비롯한다
자연은 그냥 스스로 그러할 뿐이다
지구의 자전이 24시간인건 아무런 이유가 없다
자연은 인간을 가르치지도 않고, 선악도 없다

그렇기에 모든 인간은 자연에서 쉼을 얻는다
평화만큼의 질리지 않은 아름다움을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의미는 시끄럽다, 좋은 의미는 더 시끄럽다.
파란 하늘처럼 아무런 의미를 대변하지 않고 존재할 때 천진한 아름다움의 세상이 열린다
나는 그런 아름다움을 꿈꾼다

2. '그림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인위가 투영된 색물질'이라고 정의했다

평화로운 그림을 위해선 감동을 포기해야 한다.
모든 인간적 의미를 지워야 한다
무언가 반영된 것이 아닌 오직 그림 자체로 존재해야 한다

실체적으로 그림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대비다
대상과 공간, 선명함과 모호함 등, 모든 것들이 있고 없고의 대비로 이루어진다
의미를 걷어낸 자리엔 색물질만 남게된다

3. 구현의 첫째 조건은
일단, 나를 위한 예술이어야 한다

스스로 쥐어짜지 않아야 하고,
몰입의 과정이어야 한다

몰입을 위해선 제한을 둬야했다
널 뛰는 생각과 선택을 잡아두기위해
대비되는 최소의 조형언어만 남겼다
나머지는 그 안에서 어찌어찌 해결하기로 했다

제작과정
캔버스틀은 스퀴지를 사용하기 위해 판넬을 먼저짜고
그 위에 천을 씌운다

젯소를 제작해 사용한다
여러번 칠하면서 캔버스 줄눈이 없어질때까지 물에젖은 사포질을 한다

그 위에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유화물감을 캔버스에 묻히고
페트롤을 스프레이로 뿌려 물감을 캔버스에 안착시키고 또 자연스럽게 번지게 한다

건조하고
무광 바니시를 칠한다

그 위에 물질감을 더하기 위해 제작한 왁스와
모래와 탄산칼슘을 섞어 물감을 만들고
틀을 만들고 스퀴이지로 덮어서 끝낸다

견고하게 건조 후
프레임을 제작한다

맺으며
그림은 그냥 그림일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힘들여 말할 필요가 없어진다
자기만의 삶, 자기의 그림이 시작된다
나를 위한 그림이 자유를 꿈꾸는 누군가에게 가 닿기를 바랄뿐이다


2023-09-11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 감상하기 비밀공간찾아만들어 놀기 사색하기 글쓰기 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이 길을 걷기 시작했고 여전히 걷고 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림 그 자체의 자유, 의미를 말하지 않는 평화, 인위가 반영된 물질로서의 접근, 이런 것들을 추구했고
세상에 소음을 더하기보단 아무말 없는 자연처럼 쉼을 주고싶은 바람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화의 색감을 좋아해서 유화물감을 사용하고
감정과 의도가 농후해지는 붓의 사용을 절제하고자 스퀴이지 헤라등 붓이 아닌 다른 도구를 사용합니다
반발하는 느낌을 피하고 캔버스 줄눈을 없애기위해 반수용성 젯소를 만들어 여러번 칠합니다
두께감을 주기위해 왁스를 제작해 사용합니다

몰입하고자 생각을 제한하는 두 개의 조형만을 사용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중간 중간 인생의 증거가 되는 작품이 있긴하지만 기록으로만 소장하고 있을뿐입니다
가장 내가 잘 표현된 요즘의 작품이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점점 나아지면서 변하게 될 것 같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글쎄요 간만에 듣는 영감이란 단어 입니다
끊임없는 창작시도와 성찰, 거의 모든 사회현상에 관심을 갖고 그 안의 인간에 대한 이해, 작품감상과 사유, 그리고 자기의 발견, 한계직시와 삶을 관통해서 방향을 찾고 발견해 나갑니다

바깥에서 번쩍하는 것은 없고
이런 시도와 사유를 통해 좁혀나가다보면 가끔 이 것을 놓쳤구나하는 것들이 드러납니다
그 것이 영감이라면 영감일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스스로를 개방하고
멋진 작품 많이 그리기 정도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삶을 사랑하고, 자유롭고, 평생 작업을 즐기는 작가,
이야기하고 싶은 작가, 친구가 되고 싶은 작가로 기억되길 기대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거의 모든 창작물들을 감상하거나 분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좋은사람과의 대화와 교류를 좋아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만족하는 하루하루, 만족하는 인생을 추구합니다
작품에도 몰입의 시간을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