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학사
산책하며 보았던 민들레의 생명력 있는 색의 이끌림으로 주변 식물까지도 자세히 탐색하면서 작업이 시작되었다.
식물을 소재로 한지와 전통 채색안료를 사용하여 물성에 의해 번지고 스며들며 겹쳐지는 색을 통하여 움직임에 대한 율동과 흐름을 담고자 했으며, 일상의 자연으로 부터 내면을 표현하는 방식을 탐구하고 있다. 자연이 바람에 흔들리고, 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
모두 초록의 단색적인 모습이 아닌 순간의 변화하는 시간의 색들이 중첩되어 깊이 있는 나만의 자연색을 표현하고자 한다.
종이에 번지고 스며드는 수십번의 붓질을 반복하며, 겹쳐지고 쌓여져 가는 시간의 색들이 스펙트럼 되어 처음 보는 새로운 우주 앞에 마주하고 있는 것만 같다. 주변의 평범한 식물을 그리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새로움을 발견한다. 그리고 일상의 행복은 순간의 변화를 느끼는 시간의 소중함에 있다는 사실을 작품에 표현하고 싶었다. 내가 그리는 식물이 번져 거대한 숲이 되는 꿈을 꾸며 오늘도 무한한 상상을 즐긴다.
조급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느린 걸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새로운 시각으로 일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우주를 발견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내면을 표현하는 방식을 탐구하며 작업에 몰입하는 행복감에서 작가의 길로 들어선것 같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자연의 변화를 통해서 순간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지(순지, 장지, 화선지 등)에 식물드로잉 후 담채의 색으로 중첩해서 채색안료를 칠하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하며 겹쳐지는 레이어층을 표현합니다.
레이어 표현으로 순간의 변화와 성장에서 긍정의 힘을 느낍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산책길에 본 외진곳에서 발견한 커다란 민들레 덤불을 보고,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우주의 행성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때의 느끼는 감정을 바로 작업실에 와서 그렸던 러프한 식물 드로잉이 중첩된 색으로 채도가 높아지며 완성되었을때 낯설기도 했지만 개인전을 하며 많은 관람객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색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식물에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한지와 안료의 번지는 물성을 이용한 효과와 그 작업을 극대화 하기위해 식물을 확대한 추상작업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작품을 통해서 식물을과 다양한 색의 향연으로 마음의 평안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천천히 산책하기, 리코더부르기, 갤러리 투어하기, 전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