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일반대학원
조소전공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조소전공
학사
서울예술고등학교
조소과
졸업
예원학교
미술과
졸업
Heizy Liem의 작업은 ‘그림조각’으로 명명되며 잘 그려진 색면 회화로 보일 수 있다. 작품을 가까이 보게되면 각각의 색면 조각들이 서로 다르게 놓이면서 입체적인 공간감을 만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삶 속에서의 관계를 병에 비유하여 복잡한 관계사를 표현하고자 한다. 멀리서 보면 익숙한 평면의 색면 작품이지만 그 안에서 여러 각도의 다양한 높이의 색면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플랫한 인간사 같지만 그 안에 생성되는 관계가 삶의 깊이를 만들고 다양한 관계 형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본래 사물에 전혀 다른 객체를 부여하는 언어 유희적인 사고 습관이 있는데 이때부터 병을 사람처럼 빗대어 생각하면서 ‘병’이라는 단어로 다양한 표현을 하였다. 최근 작업인 ‘병’을 통한 ‘관계’의 표현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삶 속에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정들에 주목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Heizy Liem이란 작가명으로 콜라보 및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공동창작 아티스트 그룹 'Art Parcel' 의 팀원과 한국여류조각가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모든 작업은 '사람'에게 집중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보는 사물들을 통해 사람을 떠올리게 하고 그에 관련한 '관계', '내면' 등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모두가 느끼는 감정들을 주제로 삼아 공감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무와 도자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컷팅한 나무 패널을 컬러링하여 조각을 입체감 있게 붙이는 방법을 통해 '그림조각'의 장르를 선택하였습니다. 도자기 작업 또한 작은 조각으로 소성하여 피스로 블럭놀이 같이 붙이는 작업을 선호합니다. 평면처럼 보이지만 입체작업으로 공간에 배치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모든 작업이 소중하지만, 특히 시즌 첫 작업에 제일 마음이 담깁니다. 가장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할애되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드로잉과 수정이 반복되며 작가의 고민과 선택이 그대로 담기는 것 같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평소에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영감을 얻는 편입니다. '병'작업 또한 술박스에 다 마신 병을 꽂고 새 음료를 꺼내는 과정을 보고,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는 사람들의 존재를 떠올려 시작된 작업입니다. 순간 느끼는 감정이 작업의 시작이 될 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