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학사
이동 중에 발견한 여러 사건들을 포착하여 기록한 뒤, 평상시의 사색을 담아 시각적으로 표출한다. 사물, 개념, 시간, 공간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고정되지 않고 변화하는 대상들의 특이성과 유동성에 대해 다룬다. 주로 유화, 마카, 패브릭을 활용하여 다루고자 하는 대상의 보이는 방식에 집중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 놓인 장면을 구상하기도 하고, 비현실적인 모양새의 조형물을 제작하기도 한다. 작업의 목적은 동시대의 인격체가 모두 각기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개인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한 사람의 시각을 공유하는 것으로부터 논의가 이루어지고, 그것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지니며 작업에 임한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활력과 풍부함이 담겼으나 어쩌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계절의 변화처럼 바쁜 삶으로 인해 잊고 지내던 일상의 소중함을 대상으로 하여 우리가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상기시켜 주고자 합니다. 그 속에서 각자의 경험을 빗대어 작가와 관객 간의 소통,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부모님을 주체로 한 작품들이 몇 점 있습니다. 한 가장과 가정의 이야기, 그러면서도 동시에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며, 제게는 나름의 솔직함이 담긴 작품들입니다. 작품을 구경하시면서 어떠한 것들인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자주 다니는 특정 지역의 풍경, 평소 관심사에 관련된 뉴스, 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감을 얻습니다. 도로를 주행하고 인도를 걸으며 이동 중에 발견한 흥미로운 개체와 장소, 분위기를 기억한 뒤에 앞으로의 작업을 구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