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예전에 읽었던 ‘나는 왜 그림을 그리는가?’라는 책에서 정재호 저자가 미술을 하려는 이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 ‘맹목적인 끌림.’이라고 말했던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맹목적인 끌림’이라는 문장은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의 마음을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디자인과를 졸업하여 당연히 디자인회사를 다녔고 퇴근후 항상 화실을 다니며 그림을 그렸던 시간들이 저에게는 더 뜻 깊고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아닌 미술과 더 가까운 일을 하고싶단 생각을 하여 방과후 미술도 하고 대학원 준비도 하면서 여기까지 오게된 것 같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수 많은 대화를 하며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우리가 잊고 있었던 동물들 에대해 이야기 하고싶었습니다. 그 대상은 우리집 반려견, 반려묘 일수도있고 산책로에서 가끔만나는 길고양이들과 새들 일수도있습니다.
우리가 다니는 모든 곳엔 우리 말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크고 작은 동물들이 존재합니다.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이 공간에서 우리가 그들을 생각한다는 것이 동물을 존중하는 것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크릴을 겹겹히 올리고 주제부인 동물은 리얼하게 묘사를 합니다.
리얼한 동물 표현으로 생동감 있고 그 동물의 따뜻한 온기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개작업을 합니다. 자개빛이 모여 동물을 더 빛나게하고 싶었습니다. 나 하나의 관심은 미약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관심이 모여 더 밝게 비춰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개작업을 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기후변화로 인해 사라지고있는 동물들이나 관심있게 보지 않았던 동물들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를 담으면 좋을지 어떻게 표현하면 사람들이
이 아이들을 알아봐줄지 고민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길을 다닐 때 작은 새소리나 나뭇잎 사이에서 들리는
소리들을 놓치지 않고 유심히 듣고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더 다양한 동물들을 표현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너무나 소중하고 귀여운 생명체들이
우리곁에 얼마나 많은지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제 그림을 보고 작품 자체로서 저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우리집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거나
작은 생명들에게 관심이 가다보니 집에서
장수풍뎅이 한쌍과 여러 식물들도 키우는 중입니다.
장수풍뎅이가 알을 낳으면 시골에 방생해줄 목표로
열심히 보살피고 있는데 하루하루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