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서양화 학사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부터 시작하자.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림이 너무 좋아서.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는 상처받는 것이 두렵고 고독과 불안을 참지 못한다.
한 번 시작된 부정적인 마음은 끝도 없이 커졌고 나를 조금씩 갉아먹었다.
불안이 곧 두려움이 되고 모든 시작이 우울함으로 비롯되어갔다.
그러나 문득 궁금해졌다.
"어째서 스스로를 사랑함에 있어 떳떳하지 못하는가."
어떤 모습이더라도 자기다움을 유지한 채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다.
편견없는 시선으로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시각이다.
그렇게 점차 나를 사랑하게 되니,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었고 응축되어 있던 불안과 마주할 수 있었다.
막연한 우울함은 내면을 어지럽게 흔드는 속삭임이었으며 나를 한계에 이르도록 만들 뿐이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투명한 형체를 통해 비춰지는 왜곡을 소재로 작업했다.
투명함과 왜곡의 관계를 자아의 내면과 관점이라는 경험으로 빗대어 표현하고자 했으며,
불안과 우울함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은 나를 사랑함으로써 극복해낸 것을 작품에 투영하여 그려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나의 쓸쓸한 경험과 동화같은 분위기.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겁쟁이인 내가 그린 그림 만큼은 다채로워 보였으면 좋겠지만,
사실 평범하다 해도 괜찮다.
그냥 담아내고 싶은 것들을 기록하듯 그릴 것이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귀여운 작가.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랑받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