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요
Moonyo Lee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사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학사
작가의 말
[작가 노트]
바다에서 나는 자유를 느낀다.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해가 질 때까지 온몸으로 웃고 떠들며 놀던 아이로 돌아간다. 서핑을 하다 보면 때로는 시간을 잊고 몰입하게 된다. 파도에 몸을 맡기는 순간, 이성을 잃고 본능적인 감각에 집중한다. 물리적으로는 몇 초의 시간이지만 그 순간은 영원처럼 느껴진다.
서핑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한가득 만났다. 나의 단짝도 찾았다. 바다는 나에게 참 많은 것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바리바리 짐을 챙겨 조립하는 일이 수고스러웠는데, 익숙해지면서 캠핑가는 날을 자연스레 기다리게 되었다. 포천의 협곡, 양양 바다, 영월 산골짜기, 작은 시골 학교, 태안의 갯벌, 시원한 계곡 등등. 호기심이 이끄는 곳으로 떠나 장비를 설치하고, 맛있는 음식을 친구들과 나누고, 자연 속을 거니는 시간이 여유롭고 행복하다.
나의 아웃도어 작업 시리즈는 자연 속에서 느끼는 자유와 여유로움,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행복한 추억들을 담고자 한다. 바쁜 도시의 속도에 지친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휴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작가 문요는 서핑,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을 한다. 몇 년 전 시작한 서핑은 삶의 전환점이 되었고, 그 체험의 순간을 회화, 그림책, 오브제, 확장현실(XR) 등의 매체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느끼는 자유로움,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추억을 담고자 한다.
카이스트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면서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삼성SDS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상상한 것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데에 열정을 느꼈고, 그림과 스토리텔링을 배우기 위해 SI 그림책 학교에 다녔다. 오랜 기간 동안 학습한 다양한 분야들을 융합해 보는 것이 작가의 목표이다. 대학교에서 배운 제품 및 인터랙션 디자인, 회사에서 익힌 기술 트렌드와 UX, 그리고 그림책 학교에서 습득한 일러스트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하여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0년 볼로냐 국제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하이 국제아동 도서전 Golden Pinwheel 50 Finalists, 2023년 볼로냐 국제아동 도서전 Italian Excellence: Illustrations for Italo Calvino의 Winner로 선정되었다.
웹사이트: moonyolee.com
인스타그램: @moonyo.bo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