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학사 경북대학교 석사 서양화 석사
작품 내용은 평화를 주제로 삶의 기쁨, 함박웃음, 미소, 같은 주제를 하회탈의 미소와 함박꽃의 접목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작품을 발표하였다.
꽃이라는 조형 언어로 삶의 단면을 표현하고자한다. 꽃 등의 자연물을 소재로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과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 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그려왔다. 특히 파스텔톤의 꽃 그림 등을 통해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활짝 웃고 있는 하회탈 등을 꽃 속에 그려넣은 것도 같은 취지에서다.
서양화이지만 바탕에 겹겹이 쌓아올린 아크릴 물감의 엷은 붓 자국이 투명한 듯이 표현돼 마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물감을 얇게 수차례 덧칠하면서 그 붓질의 사이사이에 꽃들이 피어난다. 이름 모를 들꽃에서부터 과꽃, 나팔꽃, 늘어진 능소화까지 갖가지 꽃들은 하나같이 만개했다.
만개한 꽃을 그리는 이유는 내재되었던 긍정적 에너지의 발산으로 활짝 핀 꽃을 통해 삶의 단면을 긍정과 밝음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작업의 주요 모티브로 삼는 꽃은 더 이상 신선한 소재가 아니다. 하지만 같은 종류의 꽃 그림이라고 해도 품고 있는 의미는 각각 다르다. 능소화를 소재로 한 구상은 과거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고 해서 양반 꽃으로도 불리는 능소화를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은 배경에는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성공, 명예의 기운을 전해주기 위한 의도이다.
캔버스에서 금방이라도 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다. 능소화가 땅 위 식물이 아닌 수생식물 같은 착시마저 든다. 상상력을 좀 더 발휘하면 능소화와 도자기만 존재하는 신비의 세계 물속 왕국에 온 것도 같다. 이처럼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인은 ‘물의 느낌’이다. 아크릴 재료에 물을 적극 끌어들여 유희적인 놀이인 흘리기, 붓기 뿌리기, 덮기, 긁기 등의 기법으로 청량하면서도 신비로운 화면을 연출했다.
“아크릴에 물성을 이용해 칠하면 자연적으로 자기들끼리 진하고 연한 색들이 만들어진다. 이번 전시작들은 초여름의 계절적인 느낌을 물의 조합으로 충분히 살렸다.”
동양의 색인 오방색과 여백을 능소화와 함께 조화롭게 배치한다. 특히 아크릴화이면서도 수채화의 순수와 한국화의 고즈넉함을 품은 것이 특징이다.
동서양의 조화로 신비로운 그녀의 능소화는 이상세계의 현현이다.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고통과 번뇌가 사라진 청정한 이상세계를 표현했다면,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여 극복해가는 의지가 꿈틀대는 보다 능동적인 이상세계를 담고 있다.
“세상은 희(喜)·노(怒)·애(哀)·락(樂)이 뒤섞여 있다. 즐겁고 기쁜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하지만 슬프고 아픈 일들도 내가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환희가 될 수 있다”며 “내가 능소화에 담은 이상세계는 어렵지만 극복해 가는 의지의 세계”라고
‘의지’의 다른 이름은 에너지다. 작가는 하늘로 솟구칠것 같은 만개한 능소화 가지의 꿈틀대는 기개와 정면을 직시하는 능소화의 꽃잎에 강한 에너지를 표현하고 있다. 여리거나 우유부단하지 않은 동양적인 역동성을 기운찬 능소화 속에서 찾고 있다.
“삶의 질곡을 환희로 승화하며 이상세계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화폭에 생동하는 기운은 에너지의 집중이다.”
2015년 ‘환희의 노래’
꽃을 주된 소재로 삼아 작업하던 류시숙 화가가 양띠 해를 맞아 꽃과 양을 접목시킨 새로운 작업을 발표
청양해의 소망을 양, 들꽃과 함께 성취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린 작품으로 보기에도 아름다운 꽃과 양의 조화를 통해 기분 좋은 느낌을 전하고 싶다
2016년에는 수성아트피아 초대개인전에는
맑고 청아한 물의 느낌과 청자, 백자, 달항아리 등의 도자기가 능소화와 조화를
특히 달항아리를 투명하게 처리해 풍만한 느낌을 더한다. 선비들의 꽃인 능소화와 선비의 칼칼한 기품을 대변하는 도자기는 선조들의 명예와 품격을 은유하는 재료들이다.
“옛 선조들의 명예와 품격의 향기를 백자나 청자, 달 항아리와 함께 기백이 넘치는 능소화로 조화시켜 보았다”
힘과 기백이 있으며 긍정과 밝음을 상징하는 능소화를 화폭 가득 담아낸 작품부터 올해가 청양의 해인 점에 착안해 꽃밭에 뛰는 순한 양들을 그린 작품에 이르기까지 평화롭고 한국적 정서가 담긴 작품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2023년 대구 호텔아트페어 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였지만 양을 중심으로 양을 통하여
물감의 자연스러움을 이용하여 현대적인 기법과 사실적인 묘사로 조금은 환상적이면서도 가족의 사랑 행복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