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애니메이션 전공 학사
나의 창작은 순간의 영감에서 출발한다. 떠오르는 아이디어로 그것을 확장해 나간다. 하나의 형식에 갇히지 않고, 정밀한 묘사에서 팝아트적 표현, 그리고 추상적인 형식까지 자유롭게 작업한다. 그림을 그릴 때마다 표현 방식이 달라지는 것은 내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 때문일 것이다.
나의 작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움직이는 사고의 흐름을 따라간다. 그래서 내 작품을 본다면 하나의 통일된 스타일보다는, 다양한 접근과 표현 속에서 나만의 감각이 녹아 있는 흐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원래는 동화 작가가 꿈이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동화 일러스트를 공부해 첫 창작동화도 출판했습니다. 하지만 둘째가 생겨 육아에 전념하게 되었죠. 둘째 2살때인가,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서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결심보다는 나를 위해 뭔가를 하다보니 작가가 되어 있네요.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거창한 것은 없습니다. 내가 일상에서 느낀 감정, 또는 과거 사진을 보며 새롭게 떠오른 영감 등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생각이 많을때나 아이들 방학때는 정밀화를 그립니다. 그외 아이디어에 따라 작업방식을 정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육아할때 수채화로 꽃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작은 공간에서 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 재우고 새벽잠 아껴 그렸는데, 그때는 메마른 꽃을 많이 그렸습니다. 아마도 저의 힘든 것을 투영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그렸던 수채화들은 나의 위로였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옛날 찍었던 사진들을 많이 봅니다. 새롭게 보이는 부분도 있고 아이디어도 많이 얻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까지도 그렇지만 아이를 키우며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의 재약이 많습니다. 전업작가가 아니다보니 상황에 맞게 작업을 바꾸고 있는 편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따듯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는 이미지가 생기길 바라봅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특별한 건 없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이들이 다 크고 나면 동화책을 한 권 더 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