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학사
동양적 회화와 서양적 회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창조한다. 굴 껍데기는 외면을 상징하며, 그 겉은 단단하고 고통스러운 인생의 껍질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빛나는 진주는 내면의 복잡한 감정과 생존의 강인함을 드러내며, 고독과 슬픔을 동시에 품고 있다. 굴은 강한 생존력으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살아남았지만, 결국 사람들에게 먹히고 나면 허무하게 버려져 쌓여만 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존재가 어떻게 소비되고 무시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굴의 생태적 순환을 넘어서, 우리의 삶에서 겪는 고난과 희생이 결국 의미 없이 소비될 수 있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