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대한 추억과 동경을 평면위에 물과 빛을 상징하며
입체적으로 표현,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를 작품 속
작은 세상에 담아 평온함과 따뜻한 기억을 만들고,
이를 통해 내면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2017년 '플루이드아트'라는 장르의 매력을 느끼게 된것이 시작이었어요.
플루이드아트란 붓을 사용하지 않고 유동적 액체물감을 흘리거나 부어 그 흐름을 이용하여 회화 작품을 표현하는 현대미술의 장르중 하나예요
2021년 미술공모전에 플루이드아트로 우연히 문을 두드리게 되었어요
미술공모전에서 연속해서 ,우수상,,은상, 동상, 대상 등을 수상하고
조금의 희망을 엿보게 되었어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작가로서 한발씩 내딪게 되었어요.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품의 질감은 빛과 물의 만남으로 인해 복잡한 사고들이 유연한 흐름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이 복잡한 변화를 작은 세상에 담아 평온함과 따뜻한 기억을 만들고,
소재의 다양성과 조합을 통해 내면의 감정들을 담았습니다.
같은 색의 빛이라도 명암을 서로 다르게 했을 때의 느낌은 다릅니다.
아주 밝고 강한 빛을 한 곳에 비추면 시각적으로 압도되어서 강렬함이 느껴지는 반면, 약하고 은은하게 비추는 자연의 빛은 포근함과 마음의 편안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스포트라이트처럼 실내의 강렬한 빛에 행운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부드럽고 은은한 자연빛에서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작품이라도 빛을 바라보는 사람이 시각적 관점에 따라
느끼는 바가 모두 다르지만 작품을 통해 잔잔하게 반짝이는 물결을 바라보며 삶의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길 바라며 말없이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던 따뜻한 순간들을 기억하게 하고싶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로 아크릴물감과 레진을 이용해 작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표현 방식은 붓의 터치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물성이 다른 재료들을 혼합하여 붓거나 흘리기를 반복하고 다양한 소재를 혼합하기도 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상적 이미지는 언제나 나의 작품에 영감을 주는 바다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바다의 물결의 움직임은 어릴적 추억과 기억을 떠오르게하고 그 속에서 위로와 평온함을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웠던 공모전 동상 수상작품 Whale's Flying 작품입니다.
Whale's Flying 작품은 고요한 바다 위를 어미고래의 사랑과 함께
평온한 흐름을 따라 유영하는 새끼고래의 모습을 담은 작품입니다.
지금은 계시지 않은 부모님과의 소중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부모님의 사랑을 담은 작품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어린시절 한강이 흐르는 동네에 살았어요. 매일 동생과 강가에서 놀다보면 어느새 해가 저물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라본 저녁 일몰이 비추어진 강물결 위의 눈부시게 반짝이는 물빛은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 있어요. 그 물결의 반짝임은 아름다운 보석처럼 보였답니다.
어느 새 훌쩍 어른이 되어 문득 그 강을 바라보니
세월속에 잊혀졌던 기억들이 떠오르곤해요.
물결의 아름다운 빛이 머릿속을 맴돌고 자연과 함께한 추억과 동경을 기억하며 생생한 그 순간들을 현실처럼 기억하고 싶어 평면 캔버스위에 입체적으로 재현, 눈부시게 아름다운 물과 빛으로 표현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