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서양화과 학사
플루이더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는 김서연 작가는 물과 기름의 성질을 활용하여 액체 물감을 붓고 쓸어내리는 플루이드 기법으로 작업하고 있다. 우연적인 효과로 이루어지는 이 작업이 작가에게는 도전적이고 자유로운 방식이라 크게 매료되었다. 특히 Cell 형상은 생명이 꿈틀거리는 세포처럼 보이기도 하고, 밤하늘 반짝이는 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플루이드 기법으로 나타는 cell 형상은 작가에게 있어 원초적인 생명의 본질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살아움직이는 모든 것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세포 하나하나에 삶과 영혼이 담겨있을 것이다. 이 cell 표현에서부터 시작한 작가는 본인의 꿈과 이상향을 작품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코끼리를 주제로 작업하게 된 계기는 어느 날 읽은 코끼리 특성을 다룬 책을 읽고 난 이후이다. 코끼리는 모계사회를 이루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코끼리 무리의 수장은 여자이며,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얻은 지혜를 모두에게 나누어 주면서 숲의 길을 터주는 따뜻한 리더였다. 마치 어려운 길을 당당히 나아가는 인간 사회의 강인한 여성상을 닮아 있었고 작가는 리더 코끼리를 닮고 싶어 하는 본인을 투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플루이드 기법을 사용하여 코끼리 작품을 그려냈다.오아시스를 찾아 나미브 사막을 걷는 코끼리처럼, 예술가의 길을 걷는 사람들과 함께 우직하고 당당하게 작가의 길을 가려 하는 열정을 작품에 담았다.
때로는 자화상으로 본인을 그리기도 하고, 아이처럼 신나게 작업에 빠져 행복감을 느끼는 아기 코끼리로 표현되기도 한다. 최근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별이 빛나는 밤 하는 아래에서 무리 지어 함께 낙원으로 향하는 코끼리나 코끼리 친구들을 표현했는데, 이것은 같은 목표를 갖고 작가 생활을 하는 사랑하는 동료들과 함께 하고픈 애틋하면서도 무르익어가는 작가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코끼리라는 주제로 자유로운 플루이드 기법을 사용해 본인의 꿈을 작품에 담아내면서 작가는 더없이 행복감을 느꼈고, 별빛처럼 빛나는 인생과 꿈을 향한 도전을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긴다.
아름답고 반짝이는 우리의 꿈은
별 헤이는 밤 오아시스를 찾아 나미브사막을 거니는
거대한 코끼리의 여정을 닮아 있다
인생은 녹록지만은 않지만
사랑하는 이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그 꿈을 이루어 간다면
삶은 별빛처럼 반짝인다
나는 그들과 함께 예술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으며
행복을 충만하게 누릴 것이다
코끼리처럼 우직하게!
코끼리처럼 당당하게!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막연하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대학을 들어갔고, 서양화를 전공하면서 당연하게 생각되었단 직업이 작가였지만 졸업후에는 먹고 살기 바빠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주문 들어온 작품만 그리는 상업작가와 미술강사로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성인미술학원을 운영하면서 회원들을 작가로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저부터 먼저 한발한발 정석대로 이루어나가는 작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하여 제대로 작가의 길, 나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의 그림에는 함께 걷는 코끼리 무리들이 있거나, 위엄있는 모습의 리터 코끼리, 그리고 행복하게 걷고 있는 아기코끼리와, 엄마코끼리에 의지하고있는 아기코끼리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저는 작가를 키우는 일을 하면서 예술인이 되기를 꿈구는 자들과 반짝반짝 빛나는 꿈을 향해 "함께" 작가의 길을 걷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들의 리더로써의 모습과 버팀목이 되어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해석하는 이들에 따라 아이들을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엄마'로 느끼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것은 제가 한가정의 두아이의 엄마라서 작품에도 녹아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름과 물이 섞인 물감을 붓고 쓸어내린후 불로 구워서 만드는 플루이드 기법을 활용하는 작가입니다. 이렇게 나타나는 '셀(세포)' 형상은 생명이 꿈틀거리는 세포처럼 보이기도 하고, 밤하늘 반짝이는 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플루이드 기법으로 나타는 cell 형상은 작가에게 있어 원초적인 생명의 본질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살아움직이는 모든 것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세포 하나하나에 삶과 영혼이 담겨있을 것이다. 이 cell 표현에서부터 시작한 나는 꿈과 이상향을 작품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인도자>라는 작품입니다. 팝아트적인 작품을 그리는것을 선호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리더를 나타내는 코끼리가 위엄있지만 친숙해 보이게 표현된것 같아서 애착이 갑니다. 그리고 여성미술대전&파리아트페어 공모전에 수상했던 작품이라 뜻깊은 작품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예술가들의 대화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제가 코끼리를 그리게 된것도 한 무리의 수장이자 다정하고 온화한 리더인 코끼리의 성향에 반했고, 예술가들과 함께 이 길을 나아가고자 하는 꿈이 있기에 예술가들과의 만남에서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전문 작가로써 앞으로도 그림을 그려나가게 될 것이며,
예술가들을 만드는 아트 디렉터의 일도 부수적으로 함께 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타국에서도 인정받아 본국에서도 빛나게 된 제2의 에바알먼슨이 되고자, 코끼리의 나라 태국에서 전시를 희망하고 있어서 기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아트페어에서도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김서연 작가의 작품을 보면 용기를 받고, 위로를 받고 위안이 되어서
살아가는데 있어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작품을 하면서 내면의 치유를 겪는것과 같이 대중들도 제 작품을 통해서 내면치유를 경험하기를 기대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얼마전까지 프리다이빙을 즐겼습니다.
물안에서 들어가있으면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있고,
잡념과 상념을 지우고 머리를 맑게 합니다.
그리고 혼자 여행하기를 즐깁니다.
저는 그림에 제 영혼이 들어간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작업을 하는 마음가짐부터 정갈하고 행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깨끗하고 온화한 내면을 위해 명상을 할 수있는 프리다이빙과 여행은 작품활동을 하는 제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마추어 작가들을 전문 예술인이 될 수 있게 돕는 일을 하고 있는데,
국내 뿐 아니라 국외와 다양한 분야에서도 더 넓게 활동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