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졸업 학사
김순지의 '꽃을 피우다' 작업일지 중.
오늘도 물감들로 얼룩져진 바다가에 캔버스를 깔아놓고 롤러와 나이프와 붓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수없이 반복함에도 작가는 피곤함을 모른다. 반복되는 붓칠에 의해 조금씩 쌓여져 나타나는 질감들에 의해 느껴지는 희열과 쾌감은 화가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화가란 직업이 참 좋아지는 것은 사각형 캔버스 하나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도 작가의 열망, 그리움, 슬픔과 기쁨을 모두 소환해 캔버스안에 자신만의 세상을 다 쏟아 부을 수 있는 나만의 세상이 탄생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프리즘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영롱함과 날카롭지만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듯한 직선의 빛을 동경해왔다. 그래서인지 나의 작품은 네모가 아닌 세모를 그리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게된다.
아! 오늘도 이젤 앞에 앉아있는 작가는 화려한 색채에 취하여 상생과 소멸 속에 피어나는 김순지만의 꽃을 피우며 다시 한번 우리들 인생을 캔버스에 옮겨 보고자 한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여중 1학년 때 미술 선생님의 권유로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어 전업작가로서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의 작품을 통해 자유와 열정을 선, 면 그리고 색채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작업 과정은 질감이 깊히 우려나오도록 혼합재료(젯소 + 돌가루 등)를 연구해서 사용하고 색의 대비감으로 작품의 역동성을 주어 정.중.동으로 극과 극에서 느껴지는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애착이 가는 작품은 동토에 꽃이 피다(60호)와 최근 작품으로는 하늘 품은 해바라기(30호) 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모든 자연과 인간들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희노애락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일단 나의 작품과 맞는 전시장을 찾아서 개인전(현재14회)을 준비중이고 해외 아트페어와 작가 개인 홍보차원에서 미디어를 접목시켜볼 계획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개인적으로 김순지 작가만이 표현해 낼수 있는 선,면,색채를 나타낼수 있는 그림을 그릴수 있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가끔씩 여행도 하고 골프도 치고 있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단 작가의 간절한 목표이자 소망은 개인 갤러리를 갖고 싶지요. 참신한 신예 작가와 어려운 기성 선후배 작가들 위해 전시장을 마련해 주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