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나는
변치 않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변한다.
마음은 흔들리며 시간은 흐른다.
우리는 계속 변화한다.
그림은 변하지 않는다.
그림은 말이 없다.
확실하고 작품으로 증명된다.
그런 부분에서 나는 그림이 좋다.
그리고 사람은 상황에 따라서
좋은 사람이기도 좋지 않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림은 좋은 그림, 안 좋은 그림 구별 없이
그저 그림으로 작품으로 존재한다.
어쩌면 사람들 속에 있는 것보다
혼자 그림 그리는 게 더 좋은 이유는
자연스럽게 남겨지는 과정을 연습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차피 우리는 결국 홀로 남겨지므로.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이제 막 성인이 되던 해(만 18세가 되던 해)
모든 게 혼란스러웠을 때 저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을 그리면서 위로가 되었고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고
작품으로 온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화가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의 작품으로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의 작품들의 가장 큰 주제는 '치유'입니다.
누군가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그런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시집을 좋아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작품에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싶었고 그 이야기들을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시집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시적 표현이 많은 편이며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많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저의 가장 특별한 작품은
<우리의 계절에서 빛의 향연으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그릴 때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였는데
저의 청춘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고민을 할 수 있었고
저에게 앞으로의 작업에 있어서 어떤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 같아 애착이 갑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주로 일상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집 근처를 산책하거나 친구를 만나 카페를 갈 때
종종 가족들과 여행을 갈 때
보통 자연 속에서 영감을 많이 얻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올해 2024년 들어와서 유화 작업을 많이 했는데
유화 작업에 흥미를 느껴 더 많은 유화 작업들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작은 그림뿐만 아니라 큰 사이즈 작업들도 해보고 싶으며
아직 개인전 경험이 없기에 개인전을 해보는 게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오래오래 따스한 작품으로 기억되길
보는 이의 마음을 치유하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색채를 지닌 강한 작품으로 기억되길
많은 시간이 흘러도 또 보아도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작품으로
그렇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그림 그리기 뿐만 아니라 시집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합니다.
하늘을 보며 걷는 것도 좋아합니다.
서점 가는 것과 카페 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국내에서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해외에서 개인전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해외 아트페어도 참가하고 싶고 저의 역량을 국내로 국한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보다 다양하고 넓은 시각으로 보이는 작품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