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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미

Moon songmi

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학사

16점의 작품
16점의 작품
개인전
2022 갤럭시 (아트로직스페이스)
2019 문송미 개인전 (인사동 경인미술관 2관)
2013 봄의 속삭임 (인사동 수갤러리)
작품소장
2013 진달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양귀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수상/선정
2022 제1회 아트코리아 공모전 블루상 (인사아트프라자 3층)
2013 제29회 한국 수채화 공모전 입선 (한국미술관)
2011 제27회 한국 수채화 공모전 입선 (한전 아트센터)
2010 제26회 한국 수채화 공모전 입선 (한전갤러리)
제26회 행주미술대전 입선 (일산 호수공원 전시장)
2009 제24회 신조형 미술대전 특선 (대구문화예술회관)
제5회 경향미술대전 특선 (경향갤러리)
제25회 한국수채화 공모전 입선 (성남아트센터)

작가의 말

작가 노트

나의 어린 시절엔 20촉 전구 불빛 하나로 온 집안을 밝혀도 불편한 줄 모르고 한 줄기 불빛마저도 소중히 아껴 쓰다 보니 해가 지면 자연스레 밤하늘로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다. 계절 따라 보여 지는 별들은 달랐지만 그 때마다 이름도 모르는 별들 중에서 가장 빛나고 예뻐 보이는 별을 ‘내 별’ 이라곤 했었다. 나이를 더해가며 별들은 내 시야와 관심 밖으로 사라졌고 화려한 도시의 밤에 묻혀버렸다. 눈 앞의 행복만을 좇던 어느 날 우주 망원경이 찍은 우주 사진을 보고,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되살아났다. 달나라의 옥토끼가 방아 찢는 상상은 깨어진 지 오래 되었지만 우주 망원경 사진은 나를 환상 속으로 안내했다.
성운이 만들어 낸 경이롭고 장엄한 춤사위 속에서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이 피어 나는 듯 했다. 평화롭게 운행하는 별들과 행성 위성 운석 혜성의 운행이 예전부터 보아왔던 풍경처럼 익숙하게 다가왔다.
내 그림의 원천은 각종 우주 망원경이 지구로 전송한 사진이며, 수 많은 사진을 보다가 강하게 이끌리는 사진의 성운과 행성, 위성을 조합한 그림을 그린다. 갈수록 더 해지는 폭력과 기상이변, 재난 속에서 서로 돕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우리 지구 뿐 아니라 우주 전체가 평화롭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화면 가득 꽃을 그려 넣는다.
칼 세이건은 보이저호를 우주에 띄우며 의도적으로 명왕성을 지날 때 지구의 모습을 찍도록 프로그램 했다고 한다. 우주 속의 작은 푸른 점. 우리가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며 사는 지구가 얼마나 작고 아름다운지. 세상사가 얼마나 덧없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사진 이었다. 초신성 폭발이나 우주에서 온 물질의 입자 주요원소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와 같다고 한다. 보석 같은 이 지구에 우주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나는 그동안 그 무었이 그리 소중 했었던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을 때 눈을 감고 장엄한 우주로 여행을 떠나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향기롭고 아름답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