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회화과 학사
오늘 불어온 기분 좋은 바람이
잠시, 내면의 풍요로운 시공간을 향유하게 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잠깐의 환상을 살게 해주는 자연의 색채와 풍경을 그림 속으로 데려와 새로운 내면 세계를 그린다. 자연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맞물려 발견된 오늘 본 잠깐의 하늘, 풍경이 전해주는 기분, 계절이 지닌 고유한 에너지, 기분 좋은 바람들이 현실 세계에서 잠깐 떨어진 무한한 상상이 가능한 내면 세계로 이끈다.
작품을 감상하는 이의 마음 속 공간이 무한히 풍요로워 지길 바란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계속해서 다시 그림을 그리는 나를 발견하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전하는 방식으로
소통되는 점이 좋기 때문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매일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마주하는 그림을 통해,
내면의 풍요로운 시공간을 향유하는 순간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물감을 물에 풀어 채색하는 수채,아크릴과슈,아크릴 등의 페인팅 재료를 이용해 빛과 색채의 조화, 분위기에 집중하여 표현합니다.
빛과 색채의 조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빛과 색채가 섞이며 나타나는 분위기가 추상적으로 감각되는 부분이 좋기 때문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모든 그림이 애착이 가지만,특히 2024년 여름 기준으로 <여름 밤의 향유>라는 작품이 그려진 과정이 특별해서 제일 기억에 남아요. <여름 밤의 향유>라는 작업은 여름이라는 계절을 살아가며 남겨진 색채와 에너지 문장들을 가지고 그려낸 <나무들에게는 각자의 파도가 있다>,<물결을 만들어내는 물고기처럼>,<바다의 나이테> 작업들이 모여 <여름 향유>라는 큰 장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어요.
자연스럽게 그려진 작은 그림들이 모여 큰 장면이 만들어질 때의 쾌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향유고래'라는 마음 속과 그림 속에 살아가며 내면의 평화로움을 지켜주는 거대한 존재가 나온 첫 그림이라 마음이 더욱 가요.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사계절을 살며 일상 곳곳에서 자연을 발견하고 관찰하는걸 좋아하는데, 계절의 변화에 의해 새로운 발견된 자연의 모습은 저에게 친숙하면서도 이따금씩 새롭게 다가와서 영감이 되어줘요. 나를 품고 있는 형태로 존재하는 거대한 자연은 밖을 나가면 보이는 작은 나무에서 시작되는 그 모습과, 어릴 때는 달이 자꾸 나를 따라온다고 여겼는데 커서도 하늘을 보면 달이 어디있나 계속 찾게되는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모여서 그림에도 나타나는거 같아요. 여름이 되면 가로수의 나뭇잎이 풍성해진걸 체감하거나, 계절이 순환하면서 변화하는 자연을 바라보면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모두가 바라 볼 수 있는 자연 풍경이지만 나만 아는 자연의 모습을 곳곳에서 포착 할 때 마음에 좋은 기분이 차곡차곡 쌓이는데, 이러한 찰나의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기록하는 사진이나 짧은 메모,일기들이 그림을 그리게하는 원동력이 되어주는것 같아요.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계속해서 오늘을 살아가면서 마음에 남겨진것들을 그림 속 으로 데려오고 싶어요. 가까운 계획은 <여름 밤의 향유>라는 작업을 그리면서 나온 향유고래를 연작으로 크게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나무들에게는 각자의 파도가 있다'는 작업과 향유고래가 들어가는 이전보다 큰 사이즈의 작업을 그리는 중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누군가의 마음을 동요시키는 특별한 그림으로 기억되는 사람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산책하기, 하늘보기 , 사진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