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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미

Moon Yeongmi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회화 석사
강릉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서양화과 졸업 서양화 학사

6점의 작품
6점의 작품
개인전
2016 수면(水面)위의 집 (갤러리 시:작, 서울)
2012 시골길 (갤러리도올, 서울 )
2011 ‘Country Road’ 문영미 기획 개인전 ( 갤러리 조선, 서울)
2009 신진작가지원-낭만상상<moonsea> (박수근 미술관, 양구)
<moonsea > (카패 고희,서울 )
2008 담다 (진선북카페 2층, 서울)
담다 (알토그래프 갤러리, 헤이리)
단체전
2018 제 5회 제주아트페어 장소예찬-예술가와 여관展 (옐로우게스트하우스, 제주도)
강릉시립미술관 기획전 'The Way Home' (강릉미술관, 강릉)
2017 평창비엔날레&강릉신날레 : 5개의 달展 (강릉녹색 도시체험센터, 강릉)
오래된 풍경-Old Scape展 (스페이스 캔, 서울)
해변디자인페스티벌 초청작가展 ‘강릉, 푸른 바다로 가는 길’ (임당생활문화센터, 강릉)
2015 강원청년작가展 (홍천미술관, 홍천)
8월의 크리스마스展 (강릉미술관, 강릉)
2014 강릉청년작가展 ‘파랑’ (강릉시립미술관, 강릉)
Affinity 90 (갤러리 조선, 서울)
2012 New Caledonia 아트페어, 르메르디앙 누메아 호텔 (뉴칼레도니아)
이야기가 있는 풍경展 (서울추모공원갤러리, 서울)
아주 사적인 도시展 (금산갤러리, 헤이리, 서울)
2011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 코엑스 Hall A&B, 서울)
2010 Doors 아트페어 (임페리얼펠리스 호텔 8층, 서울)
오래된 집 재생프로젝트 2인展 ( 스페이스캔, 서울)
봄, 봄展 (뿌리관 특별전시장, 사북)
드넓은 강원, 휘감는 젊음展, 박수근미술관 특별기획 (박수근미술관, 양구)
10월의 프로포즈展 (아코자 갤러리, 원주)
2009 Wonderful Pictures展 (일민미술관, 서울)
ASYAAF 아시아프 미술축제 ‘미래와 만나다’展 (엣기무사, 서울)
대한민국예술대장정 ‘박수근 미술관에서 이중섭 거리까지’ (박수근미술관, 양구)
2008 제17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아트페어 한국특별展 (Genena Pale Expo, 스위스)
2007 천태만상(千態万想)展 (상해도륜현대미술관, 중국)
친숙한 것의 아름다움展 (관훈갤러리, 서울)
2006 천태만상(千態万想)展 (북경 황성예술관, 중국)
2005 7개국 현대국제미술초대展 (GALERIE ATHENA, 프랑스)
2004 GPS展 ‘유비쿼터스’ (현대갤러리, 서울)
젊은이의 숨소리展 ‘part.1.흩어지다’ (갤러리인데코, 서울)
who am I ? 展 (갤러리 Sun & Moon, 서울)
작품소장
갤러리조선, 제주아트페어, KIAF아트페어, Doors 아트페어, 갤러리아트리에, 스페이스캔, 개인소장
수록/협찬
2019 오늘 하루도 잘 살았습니다-조정육- p.390~391 작품 수록
2011 Country Road -문영미 (엠비언트북스)
수상/선정
2020 청년작가공모전 입선 (갤러리 한옥)
2016 신진작가 지원 작가 선정 (갤러리 시:작 )
강원평창비엔날레 청년작가 선정 (평창비엔날레&강릉신날레)
2012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 입선 (서울디지털대학교)
2012년 개인전 지원 작가 선정 (갤러리 도올 )
2011 시각예술창작활성화지원사업-기획프로젝트지원 선정 (서울문화재단 )
2009  신진작가지원 선정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2008 갤러리 진선북 카페 아트프로젝트 38 - 작가지원 프로그램 선정 (진선북카페)
2003 신사임당미술대전
강원미술대전 특선
2002 전국대학미전 특선
레지던시
2009.09~2010.08 오래된 집 레지던스 (캔파운데이션, 서울)

작가의 말

난 일상적인 풍경 너머로 보여지는 기분 좋은 편안함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풍경들을 하얀 캔버스 위에 그린다는 행위를 좋아한다. 내가 생각하는 시선을 고스란히 내 느낌으로 그려내는 것은 현실과 상상을 연결하게 해주는 교차점이 되어준다. 나의 건축물 이미지는 그렇게 그려지고 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동해 바닷가 마을에서 잦은 이사를 다니며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친구 사귈 여유가 되지 않아 주로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그림에 대한 거부감 없이 언제나 즐겁게 했었는데요. 그림을 그리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학창시절 미술선생님의 영항이 컸습니다. 선생님께서 그리시는 커다란 캔버스와 그 앞에서 고민하시던 모습, 그리고 작업실 가득 퍼진 물감냄새가 당시 8살이던 저에겐 예술의 길을 걷게 해 준 첫 희망의 순간이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시절 제가 왜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되었고, 소극적이던 저에게 그림은 사람들과 관계 맺을 수 있는 훌륭한 대화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크고 작은 전시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하게되었습니다.
소극적이었던 저는 그림을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으로 변하였고 긍정마인드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저를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미술이란 장르가 내 안에 있는 예술적 감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제일 적합한 매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림으로 그려내는 예술은 직업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장인과는 좀 더 다른 틀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활동을 했을 때 그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극명하게 드러난 활동이란 바로 영혼의 울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인간은 시간의 흐름 속에 같이 흘러가는 물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들은 같은 시간대를 서로 어깨동무하고 걸어가는 것일 것입니다. 영혼의 울림은 서로 어깨동무하고 걸어가는 사람들의 가슴 속 공유되는 그 무엇입니다.
그것이 장인과는 다른 예술가로서의 특별한 무엇입니다. 이것은 제일 가까운 친구 사이에서 느낄수 있는 '함께' 혹은 '우리'라는 감정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평면의 캔버스 위에 펼쳐내는 편안한 시각적 풍경이미지가 그러한 감성을 전달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감성이 감흥이 되고 울림이 되는 것입니다.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적인 영혼의 울림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림으로 그려질 집을 정면에 내세워 집의 형태를 그리고 색감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표현방법입니다. 재료는 유화, 수채화, 아크릴 물감들을 쓰는데 주로 유화로 많이 그리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2007년도에 그렸던 민박집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그 길가를 지나가면 항상 보던 건물이였지만 바닷가 휴양지라 그런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멋드러진 건물들이 들어서게 되고 그만큼 점점 초라해져 가는 민박집이였습니다.
그 민박집이 전달해주는 묘한 분위기를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어 망설임없이 그렸던 그림입니다. 이 그림이 특별한 이유는 넓은 바다의 수평선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고 생각하였습니다.나름 잘 표현되었다는 생각에 몹시 기분이 좋기도 하였고 나만의 예술성을 찾은 것 같아 특별하게 느껴졌었죠. 그 이후로 바다의 수평선처럼 편안함을 담은 그림 시리즈로 많이 그리게 되었던 그림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오래된 집’에 깃들어있는 옛스러움, 세련되지 않는 소도시 낡은 집의 개인적인 역사성이 내포된 집을 선호합니다. 손때 묻은 감성의 켜를 층층히 쌓아올린, 흐리지만 정겹고 투박하지만 따뜻한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에 영감을 받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주된 소재는 집을 소재로 많이 그려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집 이미지를 그리고는 있지만 동물, 사물, 자연물 등, 내가 추구하는 분위기를 품고 있는 모든 것들을 그림으로 풀어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주는 편안함을 닮은 소재들을 더 발굴하여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연구중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우리 개개인은 스스로의 삶에서 자신의 집 건축가입니다. 상상의 집이든, 현실의 집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여정 자체가 집 짓고 허물기 아닐까요? 내가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하듯, 우리도 우리의 인생을 그렇게 건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나는 멋진 미래를 위해 삶 속의 아름다움을 담아낼 것입니다. 붓질 하나로 가로등이 생기고 창문이 생기고 문이 생기듯, 그리는 행위 자체에 인생의 재미와 행복의 기운을 담아내겠습니다.
이는 동시대 사람들도 다 같을 것입니다.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개개인의 순수한 의식상태와의 연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공간이 사라진 것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까요?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을 때 우린 몸을 잊고 환경을 잊고 시간을 잊어버립니다. 바로 그 순간이 우주와 하나 되는 순간이며 우주의 지성과 함께 작업하는 시간이 됩니다.
우리모두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선택권이 있습니다. 이런 삶을 위해서는 창작의 시간이 필요하고, 즐거운 노력이 필요합니다. 삶의 의미를 고찰하고 계획대로 실행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돌게 하고 행복의 벽돌을 만들어 사랑의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나의(우리들의) 행복과 아름다움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내가 그려낸 그림을 통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내면의 순수한 영혼의 힘을 느끼게 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내가 내 위치에서 그런 삶을 추구하며 노력하듯이, 나의 바램이 오롯이 옮겨들어간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에게도 사랑의 힘이 가득차기를 바래봅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산책을 좋아합니다. 음악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그린 순수한 그림과 꿈을 좋아합니다.
현재의 위치에서 내 주변의 소소한 풍경들을 계절의 흐름따라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의 순수한 그림 속 자유로움과 솔직함을 좋아하고 꿈 속에서의 환상적인 경험을 좋아합니다.
이런 평범한 활동이 나에겐 취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시작의 힘은 행복한 집
새해다.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은 날인데 12월 31일과 1월 1일은 눈뜨는 아침부터 새롭다. 1월 1일의 아침 해가 특별히 밝아서가 아니다. 묵은 감정을 털어낸 자리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었기 때문에 새롭다. 올해는 꼭 이것 하나만은 실천해야지. 굳은 결심과 함께 맞이한 설렘이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만든다. 중요한 것은 새해의 계획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가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나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다. 그 모든 출발은 나를 사랑하는 데서 시작된다. 내가 나를 사랑하듯 옆에 있는 사람도 귀한 줄 알아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된다. 나만 정토에 사는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정토에 사는 행복을 누리게 하는 것. 그렇게 귀한 사람이 모여 사는 세상은 그곳이 어떤 곳이든 행복하고 아름다운 장소가 된다. 집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길거리든 그곳이 모두 정토가 되고 천국이 된다. 남에게 먼저 요구할 필요도 없다. 내가 먼저 실천하면 된다. 어른이 먼저, 직장 상사가 먼저, 많이 가진 사람이 먼저 시작하고 실천하면 된다.
빛으로 여는 세상 (언론보도)
서울 성북동 ‘오래된 집’에서 작품활동한 미술가 문영미, 변시재 씨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주문진·동해·속초·강릉·포항 등 동해 바닷가 도시를 옮겨 다니며 살았어요. 그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오래된 풍경’에 이끌려요. 그것들이 자아내는 정취 때문이지요. 오래된 사람의 흔적같은 거요. 그래서 재개발과 도시화에 밀려 사라져가는 낡고 오래된 집들을 정면 초상처럼 그렸습니다. 이번 레지던스 공모를 보고 제 작업과 너무 잘 맞는다는 생각에 지원했습니다. 제가 그리던 대상 속으로 들어가서 작업하는 것이니까요.”
톱클래스
오래된 벽돌 사이사이 그리움이
어쩌다 TV에서 1980년대 자료화면이 나올 때면 만감이 교차한다. 반가움과 낯섦이 뒤섞인 감정이다. 화면 속 풍경은 분명히 우리가 살았던 과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다른 나라를 보는 것 같다. 문영미의 <붉은 벽돌>에서 받는 느낌이 그렇다. 문영미는 오래된 집을 그리는 작가다. 그가 그린 집은 오래됐지만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집은 아니다. 한옥도 양옥도 아니고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 덧대거나 수리된 집, 그래서 도무지 그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촌스럽고 낡은 집이다. 그의 그림에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개나 고양이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낡은 집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 사람이 떠나버린 버려진 시골집 같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과 나무가 한때 이곳에 사람이 살았음을 말해준다. 저런 집에서 우리 부모님은 팔남매나 되는 자식들을 억척스럽게 기르셨다.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그리움과 애잔함이 깃든 집이다.
정책주간지 K-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