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마주하는 것이다.
자연과 타인과 그리고 자신과 마주하는 것이다.
마주할 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보이지 않는 너머에 이미 존재하거나 존재할 것들.
절망적인 기억이거나 달콤한 추억이거나 빛나는 희망이거나…
캔버스 위에 감정이 담긴 색상을 올리며 스크래치를 반복한다.
극복의 의지인 스크래치의 흔적은 이면의 세계를 새롭게 드러낸다.
그렇게 사유와 연결된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해소의 지점을 만난다.
더하여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에서 찾은 행복과 희망의 원석을
곱게 연마하며 아름답게 빛나기를 소망한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 때는 그리는 것을 그저 좋아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어른이 되고 보니 그려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그림 속에 머물기로 결정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추상을 시도할 무렵에 겪었던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슬프고도 허망했던 경험 이후,
극복하는 방법으로 희망에 대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어떤 경계에서라도 희망은 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즘의 작업은 감정에 따라 떠오르는 색감을 겹겹이 쌓고 다시 긁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의 상호작용을 표현하며 극복의 의지를 나타내고자 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작업에 의미를 두다 보니 애착이 가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 중 구상에서 추상으로 전환하던 시기에 작업했던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한 작품이 특히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영감은 모든 곳, 모든 것에서 얻습니다.
불현듯 떠오르기도 하고, 오래 사색하며 애써 구하기도 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작업해오던 시리즈들을 통합한 방식 위에 애정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자유롭게 추가해 보려고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제 작품을 통해 근심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희망의 기운을 얻고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공감의 작가로 기억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핸드폰으로 사진찍기와 간단한 영상편집을 하곤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림과 사진과 글을 엮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