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박사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과(회화판화과)
학사
푸른 그늘 사이 빛에 싸인 인물을 통해 삶의 굴곡을 긍정하는 회화작가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아주 어릴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 다른 직업을 가진 나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을 만큼 작가가 되고 싶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굴곡이 있고 어둠이 있기에 빛이 있다는 점을 긍정하고,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것을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작품에 담고 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로 빛에 둘러싸인 인물을 통해 어둠 속에서 빛나는 인간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배경에는 여러 색조가 함께 등장하기도 하지만 주조색으로는 파랑색을 주로 사용한다. 파랑은 쓰는 방법에 따라 그림이 시원하거나, 차갑거나, 어둡고 음울해보이기도 하며, 명랑해보이기도 하는 등의 다채로운 느낌을 주는 색이다. 나는 이런 파란색의 스펙트럼을 활용하여 다채롭게 빛나는 삶의 순간들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100호 4개를 이어붙인, 가로 합이 4미터가 넘는 작품인 <침묵의 군무>(2018) 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나의 작업에서 나뭇잎 사이로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햇빛(볕뉘), 강이나 바다에서 반사되는 빛의 움직임(윤슬) 등은 삶의 아름다운 찰나를 은유하는 예시이다. 이를 위해 일상공간에서 보는 모든 풍경들이 소재가 된다.
현실적으로는 이뤄질수 없는 공간들을 각 공간의 유사점에서 착안하여 조합하기도 한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주제를 벗어나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실험을 해 보고 싶다. 안 써봤던 색 조합이나 기법도 써보고, 좀더 관람객과 대화의 여지가 분분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작가가 굳이 나서지 않더라도 그림 자체가 여러가지 해석의 여지를 던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관람객들이 오래도록 내 그림 앞에 앉아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게 하고 싶다.
살면서 마주쳤던 잊고 지냈던 각자의 소중한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으로, 그런 작품을 그린 작가로 기억되길 바란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시를 읽거나 쓰거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것도 물론 작품활동의 일환이긴 하지만, 내가 지은 시들과 나의 그림들로 시화집을 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