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양화 작가 오하늬입니다.
주로 오일파스텔과 아크릴, 과슈, 도자기핸드페인팅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며 작업하고있어요.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때부터 그림그리는걸 좋아했어요. 미술학원을 다져본적이 없다가 중학교때 교과서에 실린 밀레의 만종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는데요,그때 부터 미술서적도 구입해서 읽고 스케치북에 매일 끄적이다가 어느날 그모습을 보신 미술선생님이 제게만 매주 숙제를 내주시면서 제가 그림에 재능이 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중학교미술선생님 덕분에 고등학교 가서 제 진로를 미술로 정하고 남들보다 늦게 입시미술을 시작하게되었어요. 늦은 만큼 정말 열심히 작업했던 것 같아요.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가 느꼈던 마음과 인상깊었던 순간을 그리고 있어요.
그런 소중함을 그리다보면 시간이 정말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하늘에 뜬 별이 위로해주고 달큰한 바람이 주는 고마운 일상들,
그리고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작은 소중함들을 제 작품을 통해 위로와 용기, 응원의 메세지를 전해주고 싶어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걸 좋아해요
어떤 내용을 그릴지에 따라서 함께 연상되는 재료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작품 전시할때 액자를 하지 않아요
작품에 사용된 재료를 관람하시는 분들이 눈과 손으로 느끼면서
재료를 사용한 이유를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함께 공감하고 싶어서
많이 신경쓰고있는 부분이에요.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작년 서울에서 전시회하면서 판매되었던 꿈이뜨는 밤 이라는 작품이에요. 코로나 시절 밖을 나갈 수 없을때 밤마다 무작정 운전하며 여기저기
혼자 다녔는데요 그때 우연히 본 하늘에 뜬 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을만큼 생생해요 세상이 멈추었던 시기에 그날 본 하늘은 저에게 다시 한번 용기내라고 응원해주는 마법과도 같은 시간이었어요 그때 그렸던 밤하늘 작품들이 책표지와 판매로 이어지고 무엇보다 작품을
통해 작품 감상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느꼈던 감정을 함께 공유했던
기쁨이 컸기에 가장 특별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걷다가 어떤 사물 또는 그날의 날씨 하늘을 보며 여러가지 상상을 하며 머리로 이미 어울리는 재료까지 생각하며 그림을 완성해요 . 그래서 습관적으로 그런 이미지들을 저장하고 저녁시간에 그느낌을 잊지 않으려고, 사진설명과 함께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할거라는 간단한 메모를 하는데요,
부족한 부분은 책을 통해서 배우는 감정과 생각하지 못한 단어 사용에서 연상되는 것들을 작업할때 반영하기도 해요.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가 매일 만나는 일상과 그날의 마음상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동물등을 자유롭게 작품으로 옮겨보려해요.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저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어요
제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따스함을
나눠드리고 싶어요.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식집사로 허브종류 화분들을 10년째 키우고 있는데요
그림그리는 작업만큼이나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햇살이 좋은날, 바람이 부는 날, 비가오는 날.. 바라만 보고있어도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면서 행복해져요
제 작품에도 종종 등장하는데 한번 어떤 식물들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작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 "하늬별"로 활동 중인데요
서울에서 전시회때 반응이 좋았던 굿즈상품들 제작,판매를 준비하면서
오랫동안 꿈꾸던 동화책을 마무리 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미술이라는 영역을 좀더 대중적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하려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