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on 02
50x70cm (20호), 2015
본 작품은 2차 거래 대상 작품으로, 매입자가 정한 호당 가격에 따라 별도로 책정되었습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 처리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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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인간은 보통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타인들과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형성하여 살아가기 때문이다. 강호연 작가는 이러한 관계들 속에서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수많은 경험과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는 이를 시각적 기호로 풀어내고 있다. 언어와 비언어 기호들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데, 작품에 표현된 도형들은 사람들을 나타내고, 중복되어 얽혀 있는 선들은 암묵적으로 형성된 공동체의 울타리를 나타낸다. 또한 암호화된 언어들은 타인과의 의사소통에서 생기는 불협화음을 의미하는 한편,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두어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추천 이유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작품을 선호하는 분께 이 작품을 추천해드립니다. 화면 위의 추상적인 도형의 표현은 단순해 보이면서도 그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또한, 현대적인 색감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어딘가 모르게 차분해지는 기분마저 듭니다. 가끔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이 찾아올 때, 다른 사람의 관계 때문에 머리가 복잡할 때 이 작품을 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강렬하고 따뜻하게 안아주지 않더라도 옆에서 묵묵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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