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북부 이탈리아와 베네치아의 화가인 만테냐, 벨리니 등은 값비싼 목재 패널 대신에 한 ‘캔버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캔버스가 유화와 동의어로 통할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독특한 질감 때문이다. 그런데 이겨레 작가가 주목한 것은 캔버스의 질감보다는 캔버스라는 존재 그 자체이다. 그는 일정한 무게를 지니고 공간을 점유한 사각의 형태인 캔버스를 십분 활용하여, 줄거리를 지닌 작품 속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예컨대 작품 속 인물은 특정 영역에 매달려 있거나 그 영역을 밀고 있는데, 그 지점과 캔버스의 가장자리를 일치시키는 식이다. 그런가 하면 투명하고 흐릿하거나 흘러내리고 뿌려지는 물감의 속성을 그대로 노출시켜 물감 자국이 밀대질의 흔적, 폭설, 언덕 등의 형상으로 보일 수 있는 여지를 주기도 한다. 이처럼 캔버스의 물리적 성질과 물감 자국을 활용함으로써, 작가는 보는 사람이 작품 감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작가와 의사소통을 하도록 이끌고 있다.
살면서 자신이 변화시킬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상황을 가리켜 ‘한계상황’이라고 합니다. 이겨레 작가는 캔버스의 구획된 프레임 안에 줄거리를 떠올려 봄 직한 내용을 그려 넣어, 한계상황을 구체화하고 있어요. 인물(혹은 동물)들은 캔버스의 위쪽 경계에 매달려 있거나, 캔버스 왼쪽 부분을 밀거나 들고, 캔버스 모서리에 기대거나 그것을 당기는 등 캔버스의 특정 부분과 영향을 주고받고 있지요. 다른 한편, 일부는 캔버스라는 물리적인 힘과 관계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작품 안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삶이란 정해진 결과물이 아니라 노력이 쌓여 이루어 가는 과정일 테니까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적절하게 거리를 둔 채 상황을 곱씹어 보게 만드는 것이 특징인 이들 그림은 회사의 사무실 등에 배치하면, 차분한 인상을 주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북돋아 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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