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人間) 이라는 단어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뜻을 지니는데, 즉 인간은 반드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민경 작가는 개개인과 그 사이의 관계를 점과 그 점들의 응집을 통해 이야기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기 때문에 갈등과 충돌은 불가피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소통의 부재와 어려움, 관계의 깊이와 거리감을 시각적으로 잔잔하게 표현한 사색적인 작품이다.
인간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해와 소통이 너무나 어려운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형식적인 관계들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가족 간에도 갈등과 어려움이 존재하며, 소원함을 느낍니다. 김민경 작가는 점들과 그를 둘러싼 도형을 통해 개개인과 관계를 시각화 합니다. 차분한 색감을 통해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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