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첨(添添)202009
131x194cm (120호), 2020
* 작품에 따라 액자 처리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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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 작가는 오랫동안 ‘첨첨(添添)’이라는 작업방식에 천착해왔다. 첨첨은 ‘더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한자가 모여 만들어진 단어로, 계속하여 보탠다는 뜻이다. 작가는 대상에 선과 면을 보태서 새로운 경계와 면을 만들어내고, 그 경계와 면들은 캔버스 상에 특유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또한 작가는 경계로 인해 생겨나는 차이에도 주목한다. 화면이 마치 프리즘을 통해 투사된 듯 입체감이 형성되고 분할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선을 더하는 작은 행위가 캔버스 상에 집적되었을 때 생기는 차이와 변화를 면밀하게 살피고, 그 위에 다시 선들을 반복적으로 그어서 규칙적인 운율감과 입체감이 느껴지는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작품이 구현하는 공간은 여러 새로운 시각적 자극들로 우리의 감각과 상상을 일깨우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추천 이유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직선과 곡선들, 경계 지어진 면들, 그 면들을 채우는 다양한 색들. 작품은 우리의 시각경험에서 가장 기초적인 인지적 단위가 되는 대상들, 선, 면, 색 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작품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시각적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은 단지 흥미로운 감각적 자극이 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직선과 곡선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면은 형태와 크기를 달리합니다. 한 작품 속에서 여러 가지 형태들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작품은 이처럼 감상자가 자유로운 시각적 상상에 참여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작품은 감상자로 하여금 경계와 차이에 대한 질문을 던지도록 유도합니다. 경계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인식의 차이가 얼마나 가변적인지, 작품을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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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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