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ora Fish
116x91cm (50호), 2022
* 작품에 따라 액자 처리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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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최윤아 작가의 작업에서는 초현실적인 풍경이 담겨있는 미지의 공간들을 만나게 된다. 다양한 색채와 형상으로 변형된 숲과 나무는 하늘과 물 속을 배경으로 하여 꿈 속에서나 있을 것 같은 상상적 공간으로 나타나 있다.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작업에서는 그러한 것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을 표현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그 삶을 지탱하고 지속하게 하는 것은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고 말한다. 작가가 작품 시리즈에 있어 ‘숨’이라는 지칭 단어를 사용하게 된 것 역시 삶을 살아가는 근본적인 토대가 가시적인 형태가 아니라 몸이라는 형상을 있게 만든 동인을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추천 이유
빠른 속도의 현대사회 속 물질세계로 점철된 도시를 살며, 우리는 때로 스스로의 내면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이에 최윤아 작가는 숲과 나무, 하늘과 물속의 풍경을 변형한 초현실적 공간을 화면에 담아 외적 형상으로부터 벗어나 내면의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작가의 작품 속 숲은 ‘숨’이자 인간 자체라고 합니다. 숨을 쉬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듯이, 작가는 가시적인 세계 너머의 숲을 바라보며 그 숨결을 느껴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잠시 바쁜 일상은 내려두고 최윤아 작가의 작품과 함께 내면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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