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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박주경 작가가 동양의 책가도를 소재를 이용한 연작으로, 작가가 오랫동안 그려온 자연물이나 군중을 다룬 작업에 비하여 최근에 시작된 작업이다. 이 지점에서,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작가로 활동해왔음에도, 또 다른 소재와 스타일에 도전한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작가는 인생을 살아가며 수없이 변화하는 내면의 삶과 가치를 그 당시의 감성에 따라 변화시켜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책과 인간의 다정한 만남이 보여주는 평화로운 이미지는 작가의 궁극적인 관심사인 인간의 삶 그 자체를 한층 더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여러 회화 기법을 이용해 군중의 다양한 모습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자 합니다. 먼저 작가의 작품에 드러난 인물들은 대부분 강렬한 원색으로 그려져 있고, 배경이나 다른 인물들과 보색대비를 이루고 있어 강렬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천 콜라주 기법을 사용한 작품은 옷이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하려는 인물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화면의 선 분할을 이용해 한 화면 안에 여러 이미지를 구성하고, 다른 장면이 겹쳐 보이게 하여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색채와 현대적인 감각을 겸비한 작품을 원하신다면 이 작품과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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