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의 만남
61x73cm (20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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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작가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 혹은 문명과 자연의 조화를 이야기한다. 대도시의 번쩍이는 고층 건물과 코뿔소, 산양과 같은 동물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장면은 작가의 상상력이 깃든 공간임을 추측할 수 있다. 야자수 나무와 동물원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종의 동물들, 풍선의 조화로운 관계는 감상자를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그뿐만 아니라 번쩍이는 고층 건물들, 우거진 숲, 그곳에서 산책하듯 거니는 동물들의 관계는 자연과 문명의 유기적 관계를 시사한다. 작가는 이 세상의 동물, 인간, 자연이 서로 배척하는 것이 아닌 조화로운 관계를 맺는 유토피아적인 갈망을 작품에 담고 있다.
추천 이유
선명한 색채 대비에 각성된 후에 좁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저 멀리로 작은 집이나 교회가 보입니다. 그곳으로 가는 과정의 녹록지 않음을 상징하는 듯, 그러나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의미하는 듯 자연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김지선 작가는 문득 찾아온 공허한 순간을 자아 성찰의 기회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내면의 목소리를 이처럼 회화로 담아냈습니다. 신성한 존재로 인정받고 싶은 작가의 모습은 외딴 집과 교회, 혹은 절 등 종교적인 장소의 모습으로 작품 곳곳에 저만치 자리 잡아 있습니다. 작가가 제공한 고결하고 거룩한 공간에서 자아를 탐색해보세요. 그리고 일상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회화의 힘으로 치유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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