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작가의 작업은 일상에서는 금방 흩어져버리고 사라져버리는 것들 소재로 삼는다…. 흩날리는 눈송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꽃잎들, 도로를 밝히는 가로등의 불빛들은 연약하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눈송이는 바닥에 닿으면 녹거나 얼어버려서 그 형체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가로등의 불빛들 또한, 주변에 어떤 차가 지나가는지에 따라서 불빛이 어른거리는 모양새가 시시각각 변한다. 꽃잎과 나뭇잎은 특정 시기에만 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금세 색이 변하거나 떨어져 버린다. 작가는 이런 것들은 우리에게 보이는 풍경이 될 뿐, 이것들이 ‘주체적인 의지’를 갖고 자신의 의미나 효용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런 가변적이고 무용한 대상들을 캔버스로 옮겨놓는다. 작가는 이 대상들에는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태도로 접근하기보다는, 이 대상들이 갖는 연약함, 무용함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겠다는 태도로 접근하는데, 그래서인지 대상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과장된 묘사보다는 대상의 있는 그대로를 담으려는 섬세하고 담백한 묘사가 돋보인다.
비 내리는 날, 가로등 위나 차 앞의 헤드라이트를 보면 불빛 아래로 빗물의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비를 맞았는지 여부를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빗줄기가 약한 날에는, 불빛 아래에 빗줄기가 비치는 것을 보고 비가 내린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죠. 가로등이나 차의 헤드라이트 아래 불빛을 확인하고 나서,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김지민 작가는 이처럼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식별하기가 어렵거나, 의미를 두지 않고 지나가 버리는 것들을 작업의 소재로 삼습니다. <비가 내리던 밤> 시리즈에서는 가로등 아래에서 그 형태를 드러내는 약한 빗줄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밤의 가운데>,<녹색 밤>,<가만히 흔들리는 밤> 시리즈에서는 가로등 불빛, 차의 불빛 등, 멀리 보이는 불빛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분명한 형태를 갖고 아른거리는 오묘한 모습을 담아내려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업이죠. 작품들과 함께 무용한 것들, 가변적인 것들, 연약한 것들에 주목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를 향한 작가의 태도에 관해서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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