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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지나치기 쉬운 작은 새싹들은 우리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인간이 스스로의 몫을 다하며 성장하듯, 식물들도 물을 머금고 내리쬐는 빛을 받으며 천천히 성장한다. 김희락 작가는 하이퍼리얼리즘을 이용하여 무, 배추, 다육식물 등의 성장을 캔버스에 기록한다. 어릴 적부터 식물이나 나무를 많이 키우는 환경에서 자라난 그는 그들의 성장 과정에 주목한다. 다큐멘터리에서 초고속 카메라로 식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단 몇 분 만에 담아낸 화면을 보고 감탄하였다고 한다. 그를 통해 “시간을 잡아 둘 수는 없지만 식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기록으로 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멈추어 버린 시간을 기록하는 지금의 작업을 완성하였다. 작가는 식물의 성장 과정을 인간의 삶과 동일시한다. 인간 또한 식물처럼 각자 시간의 굴레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김희락 작가의 작품은 결국 친근하고 연약한 생명을 통하여 우리에게 치유와 꿈, 희망 등을 전달한다.
꽃집에서 다육식물들을 지나친 적이 있을 것입니다. 혹시 무나 배추의 초록 잎은 주목해 본 적이 있나요? 김희락 작가는 자칫 지나치기 쉬운 조그마한 생명들에 주목합니다. 실제와 흡사한 묘사를 통해 다육식물이나 무, 배추 등의 성장 과정을 캔버스에 옮겨냅니다. 성장의 시간 전체를 기록할 수는 없지만, 단편적인 장면, 즉 멈추어 버린 시간을 기록합니다. 이러한 결과물은 우리에게 따스함과 함께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합니다. 김희락 작가는 어릴 때부터 식물이나 나무를 많이 심으며 자라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식물의 성장 과정을 유심히 살폈으며, 인간의 삶과 유사한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식물이 제가 필요한 만큼 물을 머금고 햇빛을 받으며 자라나듯, 인간 또한 각자 시간의 굴레 속에서 성장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면서도 김희락 작가는 ‘나만의 정원’을 기록하며 자연에게서 치유와 꿈, 희망을 찾아냅니다. 귀여운 식물들의 성장 과정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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